[시승기]기아 올 뉴 카니발 9인승 2.2 디젤, 6+3을 위한 최선의 공간

기아 올 뉴 카니발은 미니밴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풍부한 수납 공간은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9인승의 경우 6명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마지막 벤치 시트는 +3의 개념이다. 4열은 성인이 앉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SUV 보다 순발력은 느리지만 속도는 꾸준하게 오른다. 그리고 현대기아의 디젤 모델 중에서는 가장 진동이 많다.

카니발 사이즈의 미니밴은 시장이 제한적이다. 팔 시장이 많지 않다는 뜻이고, 잘해야 국내와 북미 정도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SUV 때문에 미니밴 시장이 크게 축소된 상태다. 작년의 미국 미니밴 판매는 51만 2,000대로 2014년의 55만 6,000대에서 7.9%가 감소했다. 2000년만 해도 미국의 미니밴 판매는 130만대에 육박했고, 2009년에는 43만대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지금은 약간 반등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000년에는 미국에서 팔리는 미니밴의 수가 17개 차종이었지만 2013년에는 8개에 불과했다. 기아는 2012년 미국에서 세도나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미국 미니밴 시장은 크라이슬러와 토요타, 혼다가 꽉 잡고 있다. 세 회사의 미국 미니밴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는다. 따라서 기아는 신형 카니발의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 현행 카니발은 3세대이고, 7인승과 9인승, 11인승 3가지에 엔진은 2.2 디젤과 3.3 가솔린이 탑재된다. 시승차는 9인승 2.2 디젤 사양이다.



센터 콘솔 박스에는 추가로 2개의 UBS 단자와 12V도 마련돼 있다. 충전할 일이 많은 현대인의 용도에 쓸모가 많다. 그리고 물건을 구분해 담을 수 있게 별도의 수납함도 따로 마련했다. 센터 콘솔 박스의 커버는 슬라이딩이 되지 않지만 중간 커버가 슬라이딩이 된다. 그리고 중간 커버는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과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202마력의 2.2리터 디젤은 현대기아의 많은 SUV에 탑재된 엔진이고, 성능도 검증된 유닛이다. 공회전 정숙성은 같은 엔진의 맥스크루즈, 싼타페, 쏘렌토보다 떨어지며, 진동도 가장 많다. 시승차의 주행 거리가 많은 것을 감안해도 현대기아의 디젤 모델 중에서는 가장 진동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올 뉴 카니발 9인승 2.2 디젤의 공차중량은 2,100kg이 넘는다. 따라서 같은 파워트레인으로는 동력 성능이 부족하다고 예상할 수 있다. 확실히 같은 엔진의 SUV보다 순발력은 떨어진다. 킥다운 하면 속도가 붙는데 시간이 걸린다. 반면 탄력을 받으면 잘 나간다. 킥다운 시 시작은 늦지만 같은 구간에서 나오는 최종 속도는 엇비슷하다. 올 뉴 카니발 2.2 디젤은 의외로 동력 성능이 괜찮다.
1~5단에서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각각 40, 65, 95, 125, 170km/h이다. 일상 영역에서는 무난한 힘을 발휘한다. 그리고 6단에서도 비교적 꾸준하게 속도가 붙는다. 6단으로 회전수가 3,700 rpm이면 계기판 기준으로 200km/h에 다다른다.
고속 안정성도 괜찮다. 무겁긴 하지만 안정적으로 차체를 지지한다. 덩치를 생각하면 카니발의 주행 안정성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거기다 코너도 은근 잘 돈다. 어차피 빨리 달릴 차가 아니긴 하지만 평균 이상의 주행 안정성은 갖췄다고 말할 수 있다. 브레이크 성능도 무난하다.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 순간 연비를 체크해 봤다. 90km/h에서는 순간 연비가 리터당 20km 내외, 110km에서는 리터당 15~18km 사이가 나온다. 카니발의 덩치를 감안하면 정속 주행 시 연비도 괜찮은 편이다. 다른 현대기아차들처럼 일반 크루즈 컨트롤은 세팅 속도가 표시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한상기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조선·해운 구조조정 이번주가 '분수령'
- 퇴출 생활화학제품 버젓이 유통..소비자 불안 가중
- 신규면세점 키워드는 '한류'..명품 빈자리 메울까
- "印, 제조공장 아직 이르다"..애플 리퍼 수리점 기대감↑
- 롯데마트, 김포에 온라인 물류센터 개장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매경ECONOMY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