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8년만에 재개발 재개..4만㎡ 공원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공원·상업·주거시설 연계된 뉴욕 배터리파크가 모델…오는 9월 착공]

철거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던 용산4구역 재개발이 8년여 만에 재개된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 5만3066㎡ 규모 용산 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용산4구역은 지난 2009년 1월 철거를 반대하는 세입자 주민들과 경찰간 유혈 충돌이 발생, 세입자 5명 등 6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던 곳. 시는 비극의 땅을 미국 뉴욕의 배터리 파크나 독일 베를린의 포츠다머 플라츠와 같이 대형 공원과 주변 견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로 육성, 서울의 또 다른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정비계획 재개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해 주민 의견을 청취한 뒤 시와 해당 자치구, 조합,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조합집행부가 만들어졌다. 지난 12월 시행자를 선정하고 마침내 사업정상화를 이끌어냈다.
용산4구역 정비사업부지 5만3066㎡(연면적 37만1298.09㎡)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31층~43층) △업무시설 1개 동(34층) △공공시설(5층)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 1만7615㎡) 등이 들어선다. 오는 9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이때 주상복합 건물 1층에 전체 면적의 21%가 넘는 공간을 공공보행통로를 설치, 내부를 전면 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민간 소유 건물을 주변 공원과 연계해 24시간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채납은 기존 도로, 공원 중심에서 공공시설물로 받기로 했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규모 건물에 용산 일대에 부족한 아동, 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같은 문화‧복지 시설이 건립된다.
용산파크웨이 공원은 내년 조성되는 미디어광장(8740㎡), 용산프롬나드(1만4104㎡) 등 주변 공원과 연계되는 광역계획을 통해 일대 대표 공원으로 조성된다.
크기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친 것(3만2000㎡)보다 약 1.3배 큰 약 4만㎡에 달하는 용산파크웨이는 용산역과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약 1.4km에 이르는 공원길(용산역광장~미디어광장~용산파크웨이~용산프롬나드~중앙박물관) 조성에서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용산참사의 아픔과 조합 내부 갈등으로 장기간 중단됐던 용산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공공과 조합의 적극적인 협조와 소통으로 8년 만에 정상화됐다"며 "향후 사업추진 일정을 조합과 함께 꼼꼼히 살펴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성원 기자 airmast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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