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1일 오픈.. "식품 전문관·체험시설로 외국 관광객 유치"

조성준 기자 2016. 3. 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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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동대문 상권에 오픈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3층 여성패션 코너에 상품이 진열돼있다. / 조성준 기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1층엔 지역 유명 맛집 브랜드가 1~2개월 주기로 입점하는 ‘F&B 전문관’이 운영된다. / 조성준 기자

현대백화점은 “11일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식음료매장(F&B)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을 포함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올해 오픈 예정인 3개 아울렛 중 첫 번째 매장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와 라이프 스타일 상품 등을 한곳에 모았다”고 말했다.

◆ 동대문 쇼핑몰 중 최대 규모… 외국인 유치 나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다. 영업 면적은 3만7663㎡(1만1413평)로 동대문 상권 내 쇼핑몰 중 가장 크다. 고용 인원은 1300명이다.

주차장은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이다. 700대를 주차할 수 있고, 외부주차장(국립중앙의료원)까지 포함하면 950대를 주차할 수 있다.

관광명소인 동대문의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쇼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통해 2017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연간 4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 전체 매출의 30%를 외국인 매출로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바나나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를 9층에 열고, 1층에는 북유럽 주스브랜드 ‘조앤더주스’를 연다.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외국인 대상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를 지하 1층과 9층에 준비했다. 지하 1층 통합데스크에서 해외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원활한 통역을 위해 중국어·일어·영어 통역자를 배치하고 후문에는 외국인 관광버스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했다.

심야 쇼핑객이 많기 때문에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일요일부터 수요일은 오전 11시 개점해 오후 10시에 닫고, 목요일부터 토요일은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11시에 폐점한다.

장필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장은 “차별화된 상품과 편의 서비스, 동대문 상권 내 비즈니스호텔과의 제휴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로 차별화

동대문점에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270개다. 지하 1~2층은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 3~8층은 패션아울렛 매장, 지하 2층과 9층에는 F&B 전문관이 각각 들어선다.

패션 아울렛 매장(3층~8층)은 유동 고객이 많고, 중산층 주부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 용품 위주로 구성했다.

체험형 라이프 스타일몰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차별화 시도 중 하나다. 지하 1층에 들어서는 교보문고가 대표적이다. 교보문고는 500평 규모에 180석을 배치해 도서관형으로 구성됐다.

같은 층에는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이 들어선다. 홈쇼핑 히트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전용관이다. ‘모덴’, ‘맥앤로건’, ‘에띠케이’ 등 홈쇼핑 대표 브랜드 상품을 판다.

2층 매장 전체는 주방용품·가전·가구·침구 등이 총집결된 ‘리빙 전문관’ 형태로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 소품전문숍 ‘에이치바이에이치(H by H)’를 비롯해 핸드메이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전문숍인 ‘ㅅ(시옷) 작가주의’와 ‘리바트 스타일샵’ 등이 들어선다.

◆ 유명 맛집 브랜드, 아울렛에 처음 선보여

지하 2층과 9층은 국내 아울렛 최대 규모의 ‘F&B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6942㎡(2103평) 규모로 축구장 1개 크기와 맞먹는다.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 70개가 입점한다.

티라미슈로 유명한 ‘폼피’가 국내 최초로 들어서고, 대구 유명 베이커리인 ‘삼송빵집’과 부산 3대 어묵집인 ‘고래사’도 오픈한다. 수제 허니버터칩, 쿠키슈 홈런볼, 촉촉한 오예스케이크 등 수제 디저트 상품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해태로’와 즉석 떡볶이집 ‘복희야 사랑해’도 업계 처음으로 들어온다.

야미캄퐁, 서울꽈배기, 일젤라또, 명동피자, 베브릿디 등 10여개 브랜드도 선보인다. 2층부터 9층까지 각 층엔 휴식형 전문카페가 들어선다. 2층엔 플라워카페, 3층엔 라이프스타일 멀티카페인 ‘스페이스 무’, 4층에는 ‘마조앤새디’가 각각 문을 연다. 8층엔 이탈리아 왕실 디저트 브랜드인 ‘지.파시(G.Fassi)’, 9층엔 ‘갤러리 카페’가 각각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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