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199] 락홀드, 거만에 가까운 자신감 "1라운드에 비스핑 끝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1, 미국)는 거만해 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UFC 199 메인이벤트에서 마이클 비스핑(37, 영국)과 펼치는 타이틀전 승리를 장담하며 "전에는 본 적 없는 아주 특별한 KO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락홀드는 2014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55에서 비스핑을 꺾었다. 왼발 하이킥에 충격을 입은 비스핑에게 길로틴 초크를 걸어 2라운드 57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 패배 후 비스핑은 CB 달러웨이, 탈레스 레이테스, 앤더슨 실바에게 차례로 판정승해 다시 일어났지만 락홀드는 비스핑을 한 수 아래로 본다.
락홀드는 1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을 싫어 한다. 거만하게 비춰질 때가 있다. 나를 어떻게 보든 상관없다. 비스핑이 뭐라고 하든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난 그저 진실을 말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하게 될 일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생각한 일을 실천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난 내가 한 말을 정확히 현실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1라운드에 끝날 것이다. 색다른 장면을 선사하겠다. 왼발 킥은 아닐 것이다. 오른발 킥이나 왼손 펀치가 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비스핑은 언더독으로 평가 받는 자신이 압박에서 자유롭다고 말한다. 지난달 28일 미디어 콘퍼런스 콜에서 "락홀드는 압박감에 시달릴 것이다. 난 부담이 없다. 사람들은 내가 질 거라고들 한다. 그게 나쁘지 않다"며 "(준비 기간은 짧지만) 몸 상태는 좋다. 체중 관리도 완벽하다. 옥타곤에 올라 세상에 보여 줄 것이다. 락홀드를 밀어붙여 펜스에 붙여 놓을 것이다. 그리고 공격을 퍼붓겠다. 이미 여러 강자들을 꺾었다. 난 락홀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비스핑은 200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6년 TUF 시즌 3에서 우승하면서 옥타곤에 입성했다. 10년 동안 UFC에서 25경기를 치러 18번 이기고 7번 졌다. 통산 전적은 35전 28승 7패, 베테랑 가운데 베테랑이 됐다.
그런데 UFC 타이틀 도전권과 인연이 없었다. 라샤드 에반스, 댄 헨더슨, 반더레이 실바, 차엘 소넨, 비토 벨포트, 팀 케네디, 루크 락홀드 등 정상급 파이터들에게 졌다. 중요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2월 앤더슨 실바에게 판정승하고 처음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UFC 199 2주 전 크리스 와이드먼이 목을 다쳐 대신 타이틀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비스핑은 UFC의 긴급 출전 요청을 바로 받아들였다.
"UFC에서 연락이 왔다. 할 수 있다고 했다. 난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싸운다. 내 삶의 방식이다. 다른 파이터들은 몰라도 난 늘 그래 왔다"고 말했다.
락홀드는 말한 것을 지킬 수 있는 실력 그리고 자신감을 강조한다. 비스핑은 실력과 간절한 마음이 이 경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락홀드는 경기가 끝나고 바닥에 누워 하늘 위 별을 바라보면서 '이런, 2주 동안 준비한 파이터에게 내 평생 공들여 따낸 벨트를 내주고 말았다'고 한탄할 것이다. 그 기분이 어떨까?"라면서 "락홀드보다 내가 더 간절하다. 챔피언벨트를 더 원한다. 락홀드는 내가 준비한 전략에 대처하지 못할 것이다. 펜스로 몰릴 것이고, 어마어마한 연속 공격에 쓰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FC 199는 오는 5일 아침 6시 50분부터 8시간 동안 SPOTV가 생중계한다. 폴로 레예스와 싸우는 '마에스트로' 김동현B의 언더 카드 첫 번째 경기부터 락홀드와 비스핑의 타이틀전까지 13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 UFC 199 대진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루크 락홀드 vs 마이클 비스핑
[밴텀급 타이틀전] 도미닉 크루즈 vs 유라이아 페이버
[페더급] 맥스 할로웨이 vs 리카르도 라마스
[미들급] 댄 헨더슨 vs 헥터 롬바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바비 그린
- 언더 카드
[페더급]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클레이 구이다
[라이트급] 베닐 다리우시 vs 제임스 빅
[여성 스트로급] 제시카 페니 vs 제시카 안드라데
[페더급] 콜 밀러 vs 알렉스 카세레스
[웰터급] 션 스트릭랜드 vs 톰 브리스
[라이트헤비급] 조나단 윌슨 vs 루이스 엔리케 다 실바
[미들급] 케빈 케이시 vs 엘비스 무타프치치
[라이트급] 김동현B vs 폴로 레예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