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유천도..'연예계 성 스캔들'의 역사

진경진 기자 2016. 6. 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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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더이슈] '주병진부터 유상무까지' 방송 복귀 쉽지 않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이슈더이슈] '주병진부터 유상무까지' 방송 복귀 쉽지 않아]

성폭행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JYJ 박유천이 15일 오전 강남구청으로 힘겨운 모습을 한 채 출근하고 있다./사진= 뉴스1

가수 JYJ의 멤버 박유천은 지난 4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방 안 화장실에서 20대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13일 피소됐다. 이 여성은 14일 밤 돌연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가 아닌 만큼 신고자 의사와 관계없이 경찰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사건은 일단락된 듯 보인다.

하지만 한류스타인 박씨는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의 경우 법보다는 '국민 정서법'이 적용되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면 활동하기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제된 사건이 성과 관련됐다면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실제로 남성 연예인이 성추문으로 인해 오랜 기간 방송 활동을 접어야만 했던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방송인 주병진은 2000년 여대생 김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주씨는 "합의하에 이뤄졌고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대생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2억원을 줬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징역 2년6월 형이 선고됐다. 하지만 계속된 법적공방 끝에 200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방송에 복귀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2008년에는 H.O.T. 멤버 이재원이 만취상태인 가수지망생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가 상대 여성과 합의해 3시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그룹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는 2009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만난 10대 소녀를 집으로 불러 3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지만 이씨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이 워낙 커 드라마 OST 등에서만 활동할 뿐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역전의 여왕' '공주의 남자' '청담동 앨리스'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박시후도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이 여성은 약 3개월 후 고소를 취하했고 박씨도 맞고소(무고혐의)한 건을 취하해 사건은 종결됐다. 한동안의 자숙시간을 가진 박씨는 최근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지만 사건 이전만큼의 인기는 없었다.

배우 이병헌의 경우 법적으로는 피해자였지만 대중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지 못했다.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출신 다희가 이씨와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 등을 공개하겠다며 현금 50억원을 요구한 사건이 밝혀지면서다. 이씨는 협박받은 직후 곧바로 신고했고 두 사람은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유부남인 이씨에 대해 대중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가수 고영욱은 연예계 성 스캔들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 A양을 성폭행하고 2011년 7월 미성년자 B양을 성추행, 수사가 진행 중이던 2012년엔 만13세던 C양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개그맨 유상무가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로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경찰에 유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5시간여 만에 신고를 취소했다. 하지만 성폭행은 친고죄가 아닌 만큼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씨는 사건 이후 활동하고 있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물론 성 스캔들 이후 일정기간의 자숙기간을 거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도 있다. 배우 송영창은 1999년 16세 소녀와 원조교제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방송출연금지 처분을 받으면서 가족들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한 그는 자숙생활을 했다. 최근 영화 '베테랑', '극비수사' 등에 출연했고 뮤지컬, 연극 무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이경영은 2002년 여고생에 "제작중인 영화에 출연시켜주겠다"며 두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법적공방을 이어가다 무혐의로 풀려났고 영화 '군도' '해적' '타짜-신의 손' '제보자' '패션왕'에 tvN '미생'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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