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8마일, CLE '30세 마이너리거' 웨더스 이야기


[뉴스엔 안형준 기자]
시속 107.8마일. 한 마이너리거가 기록한 구속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월 1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너리거 케이시 웨더스 이야기를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 소속의 투수 웨더스는 최근 시속 107.8마일(약 시속 173km)의 공을 던졌다. 마운드 위에서 던진 것도, 정상적인 투구폼으로 던진 것도 아니었다. MLB.com이 공개한 영상 속 웨더스는 실내 훈련장에서 외야수가 송구하는 것 처럼 공을 던졌다.
시속 107.8마일은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의 지난해 최고구속 103.9마일보다 약 4마일 빠르다. 물론 투수로서 정상적인 투구를 한 것이 아니기에 채프먼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해 카를로스 고메즈(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인 시속 103마일 '레이저빔' 송구와 몇 차례 시속 100마일 이상의 광속 송구를 보여준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레이스)보다도 좋은 기록이다.
MLB.com에 따르면 엄청난 '투구'가 아닌 엄청난 '송구'를 선보인 웨더스는 "어렸을 때 외야수로도 많이 플레이를 했었다. 그래서 송구도 할 줄 안다"고 비결을 밝혔다.
올해 30세인 마이너리거 웨더스는 아직 빅리그 경험이 없다. 하지만 주목받지 못한 선수는 아니다. 웨더스는 지난 2007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돼 입단했다. 데이빗 프라이스(현 보스턴 레드삭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웨더스는 매디슨 범가너(전체 10순위), 제이슨 헤이워드(전체 14순위), 토드 프레이저(전체 34순위), 조시 도날드슨(전체 48순위), 조단 짐머맨(전체 67순위), 프레디 프리먼(전체 78순위), 제이크 아리에타(전체 159순위) 등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이른 순번에서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에서 최상위권 지명을 받은 기대주였지만 입단 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어깨 수술을 받는 등 잦은 부상으로 좀처럼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웨더스는 지난 9년 동안 마이너리그 218경기에 구원등판해 228.2이닝을 투구했고 10승 13패, 12세이브를 기록했다. 탈삼진 261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을 198개나 내줬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못했다. 드래프트 이후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빅리그는 커녕 트리플A 데뷔전도 갖지 못했다. 수차례 수술대에 오르는 동안 구속은 떨어졌고 자신감도 점차 잃어갔다.
웨더스는 "통증은 항상 있다. 고통 없이 공을 던진 날은 없었다"며 "내게 빅리그 데뷔 기회가 올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곳이 내 자리인 것 같다. 난 그저 내 능력을 살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고 말했다. 웨더스는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저 건강하게 공을 던지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부상으로 날개가 꺾인 웨더스는 드래프트 이후 9년째 되는 해 드디어 빅리그 바로 아래 단계인 트리플A에 도달했다. 과연 '비운의 1라운더' 웨더스가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케이시 웨더스)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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