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성동 "여자친구와 코드 잘 맞아, 베이비는 아직" [인터뷰]

김지하 기자 2016. 6. 23. 19: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성동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개그맨 이성동(36)이 품절남 대열에 이름을 올린다. ‘개그콘서트’ 유부남들이 건넨 조언은 “망했구나”였지만,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현재 기분은 ‘마냥 좋음’이다. 특히 예비신부 이야기만 나오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성동이 선택한, 이성동을 선택한 여자친구는 3살 연하의 미술학원 강사다. 이성동은 “만난 지 4년이 됐다. 지인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났고, 교제를 시작해 지금까지 만나왔다. 이제는 곧 부부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연인과 부부, 여자친구와 아내가 주는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그만큼 결혼을 결심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는 많은 생각이 요구된다. 그러나 이성동에게 결혼은 의외로 어렵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는 “나와 성격이 잘 맞는, 코드가 잘 맞는 여자”라고 여자친구에 대해 설명한 후 “소탈하다고 해야 하나? 소위 말하는 ‘된장녀’가 아니라는 것도 좋았다. 말도 잘 통하고, 개그맨이라는 직업도 잘 이해해준다”라며 여자친구와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늘어놨다.

이어 그는 “여자친구가 나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딱 하나라고 했다. ‘코드가 잘 맞는다’더라. 아무리 돈이 많고, 잘 나가는 사람이라도 코드가 안 맞으면 못 살 것 같다더라. 이것만으로도 나와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했다”며 여자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덧붙였다. 또 “이런 여자는 없을 것”이라고 자랑하며 미소를 지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만큼 2세 계획 등도 구체적으로 세워 둔 상태였다. 그는 “많이 낳고 싶지만 여건상 둘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아들, 딸 한 명 씩”이라며 “근데 그게 쉽게 이뤄질 것인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예인들에게 따르는 ‘단골 꼬리표’ 중 하나인 ‘속도위반’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베이비는 아직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후 웃어 보였다.

결혼에 대한 양가 부모님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자주 왕래를 해서인지 자연스럽게 허락을 해주셨다. 그냥 스며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례 없는 결혼식을 계획 중이다. 양가 아버님이 대신 해주시는 것으로 정리 했는데 의미가 더 클 것 같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성동은 최근 KBS2 ‘개그콘서트’의 ‘죽어도 못보내’ 코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고집불통’ ‘날 보러 와요’ ‘버티고’ ‘황해’ ‘어르신’ ‘체포왕’ ‘팀을 위한 길’ ‘최종병기 그녀’ 등 다수의 코너에 출연했다.

벌써 6년째 ‘개그콘서트’를 지키고 있는 만큼, 개그맨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23일 진행된 결혼사진 촬영일 에는 서태훈, 이상호, 이상민, 정지민, 송영길 등 다수의 동기들이 참석해 이성동의 결혼을 축하했다.

그는 “다들 많이 축하해줬다. 물론 유부남들은 ‘이제 망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들 잘 살고 있으면서 괜히 겁을 준다”라고 운을 뗀 후 “유민상 같은 경우는 결혼을 하지 말라더라. ‘너까지 가면’이라며 ‘결혼식에 안 온다’라고 했다. 그래도 축하는 한다더라”는 동료들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줬다.

또 “결혼식 사회도 친형제와도 같은 야누스의 김기리, 임우일이 봐주기로 했다. 축가는 친구들 두 팀과 ‘고집불통’을 같이 했던 송필근, 김태원이이 불러줄 것”이라며 동료들의 ‘의리’를 자랑했다.

동료 자랑의 끝은 프러포즈였다. 그는 결혼사진 촬영 중 깜짝 프러포즈를 했고, 일찍 현장을 찾은 동기들이 이를 도왔다. 그는 “한 달 전부터 계획했던 프러포즈다. 남들이 하는 것은 싫고, 또 거리에서 떠들썩하게 하는 것도 별로인 것 같아 생각한 이벤트”라며 “여자친구가 펑펑 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더라. 성과가 없었다”라고 자평해 웃음을 줬다.

이렇듯 그는 시종일관 여자친구 자랑, 동료 자랑, 부모님에 대한 감사인사 등 긍정적인 이야기만을 늘어놨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가장이 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이를 드러냈다. “아무래도 결혼을 결심한 후에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더 커졌다. 많은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그는 “‘개그콘서트’도 열심히 하면서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칠 생각”이라는 활동 계획을 전했다.

어찌 됐건 이성동은 지금 웃음 많은 예비 신부를 더 많이 웃게 해줄 생각만으로도 행복한 남자였다. 그가 예비 신부에게 남긴 메시지를 통해서도 이러한 느낌이 제대로 드러났다. “프러포즈 때도 이야기 했지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알콩 달콩 행복하게, 부모님께 잘하면서 살자.”

이성동의 결혼식은 오는 7월 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해피메리드컴퍼니, 브랜든스토리]

개그맨 이성동 | 개그콘서트 | 결혼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