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의 젠부샤쓰 시즌3] 드디어 시작하는 시즌6..SKT, 혼돈, 빨라지는 스노우볼

LCK,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롤챔스로 불리우는 'LOL 챔피언스 2016' 스프링 시즌 개막이 이제 불과 사흘 남았습니다. 오는 13일 오후 5시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SK텔레콤과 CJ의 경기로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결승은 오는 4월 23일 예정됐는데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시즌까지 한국리그를 대표할 팀들의 경연장이 될 겁니다.
OSEN은 지난 2014년부터 e스포츠 독자 여러분들의 폭풍같은 지지를 받았던 OGN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의 칼럼 '젠부샤쓰' 시즌3의 첫 편으로 롤챔스 리그에 나설 팀들의 간단한 전력 분석과 함께 시즌6 메타에 대해 분석해봤습니다.
이현우 해설위원은 대표적인 LOL 1세대 프로게이머로 촌철살인의 입담과 경기 흐름을 기막히게 짚어주고 있죠. 이현우 해설의 날카로운 시즌6 예상, 살펴보실까요.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클템입니다. 이제 다음주면 롤챔스가 시작됩니다. 생계와 직결되있어서그런지 몰라도.. 기분탓일까요? 롤챔스가 쉬는 동안 유독 날씨가 더 춥게느껴지더군요.
하지만 드디어!! 저를 포함 우리 모두를 불타게 해줄 경기들이 코앞까지다가왔습니다. 그전에 이번 스프링에 대해서 총정리를 한번 하는데요, 쉽지는 않을것같지만... 한 번 출발해볼까요?

◆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팀에 대한 요약 분석 및 총평.
▲ SK텔레콤 T1
여전히 따뜻한 봄이며 여전히 강력한 SK텔레콤입니다. 주요 오더이자 맏형이던 마린의 이탈은 분명 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지만 듀크라면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은 가능한 선수이며 무엇보다 나머지 4명, The 페이커, The 정글, 무적덩치 바텀 듀오가 든든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때문에 팀전력에 큰 누수는 없어보입니다.

또한 패치의 변화가 있다한들 유능한 코치진의 역량이라면 큰 문제는 없어보이며 변수가 있다면 크게 두가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마린의 빈자리죠. 팀의 주요 오더, 판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팀 전력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기존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메꿔야합니다.
두번째는 '현자타임'이나 '식곤증'으로 비유하면 될 것 같네요. SK텔레콤은 대단한 팀입니다. 앞으로 LOL판에서 다시나오기힘든 대기록을 써내려간 팀이기도 합니다.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필연적으로 쉬어가는 시간은 때때로 필요하며 모든걸 이뤘다고 생각하는 이 시점에 얼마나 더 동기부여가 되면서 달려갈수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너무나도 따뜻한 봄에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들도 배불리 먹은만큼 졸린게 당연하겠죠. 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팀 SK텔레콤이라면 다시 한 번 달려도 이상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 KT 롤스터
팀들 사이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평가받고있는, 현재 너무 따뜻해서 여름이 아닌가라는 평가를 듣는 팀입니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미드에 현재 자신감과 패기로 똘똘 무장한 플라이가 영입된건
좋은 시너지를 내고있으며 피카부의 빈자리역시 하차니와 이그나라면 아주 밸런스좋게 잘 메꿨다고 볼수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간계에서 최고의 정글러라는 평을 듣는 스코어가 있고 나머지라인업또한 부족함이 없기에 스프링시즌을 기분좋게 보낼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플라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현재 폼이 괜찮고 좋은 평가를 들었던 선수지만 막상 다시 롤챔스에서 경기를 하게되었을때 얼마나 좋은 폼을 보여줄지는 또 다른문제기 때문입니다. 첫 경기가 아주 기대되는 팀입니다.

▲ 락스 타이거즈
불안했던 스폰서 부분도 해결이 됐고 다소 불안했던 정글러도 교체, 전반적으로 단단한 라인업에 전세계 모든 LOL팬들의 스카우터를 부셔버리는 전투력측정이 불가능한 프레이까지. 코치진의 역량도 이미 검증을 받은 상황이며 종합적으로 봤을때 역시 따뜻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항상 유쾌하고 밝은 팀분위기가 팀의 큰 장점인데 새로 영입된 피넛이 잘 융화되는 모습을 보이기에 큰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변수가 있다면 두가지 정도를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탑메타의 변화인데요. 사실 대부분의 탑솔로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이야기긴 합니다만 탑솔로의 시대, 공격적인 캐리형 탑 솔로들이 대세를 이뤘던 지난 시즌과 달리 탱커 혹은 AP챔피언들까지 힘을 쓸수있는 현 메타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유동적인 플레이와 더욱 넓은 챔피언폭을 요구합니다. 하드캐리형 탑솔로였던 스멥이 그 부분을 얼마나 잘 적응하고 플레이해 줄지가 중요합니다.
피넛의 경우 공격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피지컬, 패기가 강점이긴하지만 안정감이 떨어지고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기에 운영적인부분을 얼마나 보완할지가 관건입니다. 정글-서폿이 그림을 잘그리는건 필수니까요!

▲ CJ 엔투스
다소 추운 가을날씨가 예상됩니다. 선수들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최대한 그 부분을 메꾸기위해 노력한 공은 엿보이나 바로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탑,미드,원딜의 상황에 맞는 현명한 교체기용이 관건이며 대회경험이 부족하거나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기에 기존 핵심멤버인 메드라이프와 샤이의 어깨또한 무겁다고 볼수있습니다. 아마추어선수들의 기량을 얼마나 단기간 내로 끌어올릴지, 그러면서 얼마나 팀적으로 융합할지, 적절한 식스맨제도까지. 전반적으로 코치진의 역량이 정말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승패, 그로인한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약간 느릴지라도 묵직하게 큰그림을 그리면서 나아가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 e-엠파이어
칼바람이 몰아칠것같은 겨울이 예상됩니다. 팀적으로 힘든 이슈도 많았고 사실상 거의 모든 선수가 바뀐만큼 새로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입니다. 코치진이 전력을 다해 최선의 라인업을 구성한건 사실이나 게임의 기본운영부터 팀적인 커뮤니케이션부분까지 거의 모든것들을 새로 맞추고 배워나가야되는 입장이라 시간이 좀 필요할것같습니다.
물론! 그 어떤 때보다도 춥고 힘든 겨울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어떻게든 이번 시즌만 잘 버티고 넘길수있다면 가능성이 무한한 팀이기도 합니다. 힘을 내요 e-엠파이어 용사들이여!

▲ 진에어 그린윙스
쌀쌀하지만 아직 버틸만한 초겨울 날씨가 예상됩니다.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2% 부족한 운영, 슬로우 메타, 불분명한 팀 색깔을 보강하는게 가장 급선무인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팀원 개개인의 역량은 부족함이 없으나 팀적으로 융화가 제대로 이루어진 상황은 아니며 핵심멤버들의 교체도 무시할만한 상황은 아니기에 가야할길이 바쁩니다. 그러나 신구의 조화가 적절히 이루어졌고 가능성이 많은 팀이기에 앞서 말한 약점들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진에어로 태어날수 있다면 스프링 때 창공으로 비상하는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겁니다.

▲ 삼성 갤럭시
고생도 많이하고 정말 추웠던 지난 겨울이었지만..하늘에서 한줄기 따뜻한 몽둥이가 내려왔습니다. 개개인만 보면 크게 약점이 보이지않았고 캐리력도 골고루 갖추고 있었지만 항상 중요한 순간마다 잘못된 오더로 인해 끝내기 한방이 부족했던 삼성에게 있어 노련한 운영과 강력한 한방을 갖춘 엠비션을 영입한건 기가막힌 선택 이었다고 봅니다.
팀적으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는 두고 볼 문제겠지만 적어도 운영적으로 많은 부분이 보완될 것이라 예상 되는만큼 전보다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여지가 충분한 것 같네요.

▲ 아프리카 프릭스
위협적인 살인 추위를 아주 효과적으로 잘버텨냈기에 이제 봄이 올것같습니다. 작년 롤챔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팀을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특유의 화끈한 게임스타일과 공격적으로 몰아붙히는 힘이 아주 일품인 팀입니다.
팀에게 가장 필요했던 안정적인 스폰서와 부족한 경험을 메워줄수 있는 노련한 코치진까지 갖춘만큼 스프링에서 전보다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중요한건 본인들의 색깔인 틀에 얽매이지 않는 야성미넘치는 플레이와 코치진이 주문하는 노련하고 안정감있는 플레이와의 밸런스라고 봅니다. 그 두마리 토끼를 다잡을수만있다면 정말 무섭겠는데요?

▲ 롱주 게이밍
사실 기상예측이 잘안됩니다. 우선 새로 바뀐 라인업을 보면 코치진을 포함 면면이 아주 화려하고 공을 많이 들였다는것은 확실하지만 다소 과하지 않았나라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인기와 실력 두마리 토끼를 다잡기 위한 롱주의 큰 그림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질지는 쉽게 예상이 잘 안되지만 확실한건 그래도 기량이 뛰어난선수들이 많이 보강된만큼 전보다는 더 잘할것이라는 점이며 신구(old and new)의 조합인지 구구(old and old)의 조합인지 약간은 설명하기 애매한 이 라인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룰지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라인업을 정할때 코치진이 꽤나 머리가 아플것같지만 현명한 판단을 내리고 팀원들이 하나가 될수있다면 구관이 명관이라고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낼수있지 않을까요? 제발 이번 스프링때는 기적을!!!!

▲ 스베누 소닉붐
사실 위에서 추운 겨울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 팀에 비하면 다들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뼈가 삭을정도로 너무 배고팠고 힘들었던 시기를 스베누는 위태롭긴 했지만 버텨냈습니다. 고생은 젊어서 하는거라고 이제는 고생을 미리 할만큼했으니 조금 누릴 때도 됬습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충만하고 정글러의 변화가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했기에 충분히 해볼만한 스프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겁니다. 하지만 1승을 챙겼을 때의 감동과 패배했을 때의 아픔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플레이한다면. 기대되지 않나요?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전보다 더욱 혼란스러운 스프링이 예상됩니다. 각팀이 본인들만의 한방을 다들 갖추고 있으며 약점으로 지목되었던부분을 어느정도 보완했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시즌이 바뀐다는 건 상대적인 약팀들에게 있어 좋은 기회라고 볼수 있겠죠. 모두 힘내서 멋진 경기 펼쳐주길 바랍니다. 화이팅!!
◆ 시즌6의 주요 쟁점 및 변화 요약, 스프링 관전포인트.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굉장히 많은 부분들이 바뀐건 사실이나 은근히 핵심과 결과만 요약하면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물론 프로선수들은 죽어라 연습합니다. 말이 쉬운거죠^^) 저와 함께 중요 포인트만 살펴보시죠!
▲아이템의 변화
카이팅류 챔피언, 스킬위주 챔피언들에게 힘을 줬습니다. 동시에 고속 연사포라는 아이템 덕에 스노우볼을 굴리기가 더 용이해졌고요.. 스타일에 맞춰 다변화된 아이템트리도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탱커를 잡기가 전보다는 어려워졌습니다.
▲특성의 변화
예전처럼 공,방,유틸로 구분되는 느낌보다는 짬뽕이 되있는 느낌입니다. 예전보다 조금 더 다양하게 특성을 찍을 여지가 생김. 물론 지금 당장은 눈에띄는 한가지 특성이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패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그냥 천둥군주, 갓둥군주) 대부분 챔피언이 사용하는 천둥군주가 낳은 효과는 초중반 스노우볼의 가속화, 스킬위주 챔피언들의 강세, 초반부터 버스트데미지가 용이해 암살자들도 같이 버프를 받았죠.
▲챔피언의 변화
워낙 혼란스러운 시기고 전반적으로 챔피언들 각각의 특색을 살릴수있는 패치가 많이 적용되어 전처럼 똑같은 챔피언만 나오지는 않음. 정글같은 경우도 정말 돌기쉬워져서 아무거나 돌아도 잘돌아짐. 탑,정글,미드,원딜,서폿 모든 포지션이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가능. 탱커,브루저,육식,초식,암살자,정통ap,평타위주원딜,스킬위주원딜,근거리서폿,원거리서폿 전부 가능! (물론 여전히 몇몇 챔피언들이 두곽을 드러내고있긴하지만 전보다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ㅠㅠ아무무가 나올지도?)
▲ 시야 변화
이전처럼 기계적으로 무작정 많은 와드를 설치하고 공식화해서 움직이는 패턴보다는 조금더 변수가 많아졌으며 더 빡빡하고 효율적으로 시야관리를 해야합니다. 제 생각에는 유리한쪽이 시야스노우볼을 굴리기에 전보다 더 편하다고 봅니다.
▲ 게임 변화
포탑골드 및 전반적인 골드획득량 증가, 빠른 타이밍에 포탑철거가 쉬워졌습니다, 사망시간 초중반에 증가, 협곡의 전령 등장, 게임상황에 따라 미니언들의 변화 등등. 현상금 시스템은 불리한쪽에서 따라잡기가 조금 더 좋아진건 사실이나 종합적으로 보면 초반 스노우볼링이 가속화될 여지는 분명히 더 많아졌죠.
유리한쪽에서 얻어갈수있는 초반 골드, 오브젝트가 더 증가했으며 압박이 들어갈수있는타이밍이 전보다 빨라졌고 더 위협적이 됐습니다.

◆ 정리
이번 스프링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한 챔피언폭과 빠르게 빠르게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현 상황에서는 어떤때 보다 넓은 챔피언폭이 중요하게 작용될 것이며 패치내용을 종합해보면 초반 스노우볼을 굴리기가 더 용이해지고 불리한쪽에서 버티기를 들어가도 후반까지 경기를 끌고가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한쪽이 얼마나 더 빠른 타이밍에 날카롭게 운영을 들어가서 초반스노우볼을 굴릴지가 관건이며 그 스노우볼을 쭉쭉 벌려 나가기에 전보다 더 용이하기 때문에 극 후반 챔피언, 왕귀형 챔피언들보다는 초반부터 강점을 발휘하는 스킬샷 위주, 순간 버스트딜이 가능한 챔피언들이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아무무는 극후반용이 아닙니다.)
물론 유리한쪽에서 실수를 할경우에는 순간적으로 한번에 따라잡힐 여지가 더 생기긴해서 역전이 아예 불가능 하진 않습니다. 시야 싸움을 하는데 있어서 팀 전체의 장신구 활용, 와드 위치가 더 중요해질 것이며 이제는 초장기전은 보기 힘들것으로 보이네요. 초반부터 더 화끈하게 싸울여지가 많아진 만큼 더욱 스릴넘치는 경기들이 예상됩니다!
막상 글을 적고 보니 최대한 요약을 한다고했어도 내용이 짧지는 않네요^^;; 아주 쉽게 오늘 글을 요즘 메타대로 3줄 요약하겠습니다.
1. 롤챔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예상하기 어렵다.(클템은 머 맨날 모른다고 말하죠. 알고있습니다. 죄송합니다.)
2. SK텔레콤은 여전히 강력하다.
3. 스노우볼링이 킹왕짱 빨라질거다.
이 밖에도 더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해설 때 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롤챔스때 만나요!!
[정리] 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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