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창구된 채팅앱 '앙톡'과 '즐톡'

2016. 3. 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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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채팅앱이 속속 개발되면서 요즘은 인터넷보다 스마트폰으로 채팅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접속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채팅앱이 성매매 창구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 성매매 현장에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금정경찰서에서 성매매 단속 나왔습니다."

30살 김 모 씨는 여성 3명을 고용해 고급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왔습니다.

기존과 방식은 같지만, 남성들을 끌어들이는 수법은 달랐습니다.

김 씨가 활용한 건 스마트폰 채팅앱인 '즐톡'.

불특정 남성 다수에게 성매매를 암시하는 대화를 걸어 오피스텔로 유인한 겁니다.

취재진이 직접 채팅앱을 설치해봤습니다.

성별과 나이를 사실과 다르게 입력할 수 있고, 본인 인증 절차도 없습니다.

대화방은 온통 성매매 관련 글들입니다.

▶ 인터뷰(☎) : 노정택 / 부산 금정경찰서 생활질서계 경장
- "예전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사이트로 전화번호를 예약해서 하는 게 많았었는데, 즐톡은 개인정보가 들어가는 게 아니거든요."

현재 알려진 채팅앱 종류만 700여 개.

경찰이 지난달 22일부터 채팅앱을 이용한 성매매를 단속한 결과 '앙톡'과 '즐톡'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5월까지 여성가족부와 함께 채팅앱을 통한 성매매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는 앱상에서 단속에 한계가 있고, 성매수 남성들에 대한 수사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psh0813@hanmail.net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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