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시간을 만든 장영실 업적 재조명
2016. 2. 12. 20:56
KBS1 '장영실쇼'
KBS1 ‘장영실쇼’는 14일 오후 8시 ‘장영실, 조선의 시간을 만들다’편을 방송한다.
조선의 과학기술이 꽃피운 세종시대,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비롯해 해시계인 앙부일구, 종합천문대인 간의까지 발명품이 쏟아진다. 세계의 과학사를 정리한 ‘과학사기술사전’에는 15세기 중국의 업적이 4개인데 조선은 무려 29개나 될 정도다. 이러한 시대를 이끈 세종은 특히 조선만의 달력과 시간을 갖기 위해 각종 천문관측기기 제작에 몰두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참여하는데 당대 최고의 기계공학자 장영실도 그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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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방송되는 KBS1 ‘장영실쇼’는 조선의 과학 기술이 꽃피웠던 세종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KBS 제공 |
자격루는 15세기 최첨단 공학기술이 집약돼 있다. 조선 초기의 물시계는 사람이 일일이 눈금을 확인해야 했기에 불편함이 많았다. 세종은 장영실에게 스스로 시각을 알리는 자격루를 제작토록 했다. 장영실은 기존 항아리 형태의 물시계에 ‘자동시보장치’를 결합한 일종의 디지털시계를 세상에 내놓는다. 자격루가 알려주는 시간은 현재 시각과 비교해 봐도 거의 오차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1422년의 일식은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차이가 났다. 중국의 달력인 수시력을 가져다 써서 제대로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당시 일식이 일어나는 날에는 임금이 하늘에 의식을 치러야 했기에 정확한 시간 계산이 필요했다. 세종은 중국의 기준이 아닌 조선 실정에 맞는 역법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이 거대한 천문역법 사업에는 장영실을 비롯해 이순지, 이천, 김담 등 수많은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참여한다. 그렇게 나온 것이 독자적인 역법서인 ‘칠정산내외편’이다.
방송에는 천문학자 이명현, 하늘과 역사 속 천문을 연구하는 안상현 박사, 과학강사 장풍 등이 함께한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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