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텔레매틱스 B2B로 태블릿 돌파구"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가 항공·운송 등에 텔레매틱스를 적용한 B2B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 산업계가 사물인터넷(IoT)에 주목하면서 최근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태블릿PC의 돌파구를 B2B에서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사이츠 삼성' 영문 블로그에 지난해 항공과 운송 등에서 등장한 새로운 교통 텔레매틱스 동향을 집중해 소개했다.
블로그에 의하면 우선 항공의 경우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항공기 유지보수 프로그램, 조종사 훈련 등에 모바일 기기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운송업계 역시 태블릿 등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솔루션으로 차량 관리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다. 차량과 운전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자의 난폭운전 등을 감시하고, 종이 기반의 운송 프로세스를 모두 태블릿으로 바꾸는 등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실제로 미국 피플넷은 삼성과 제휴해 안드로이드 차량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차량·운영 비용을 평균 21% 낮출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블로그는 특히 운송·물류 관리를 중심으로 태블릿을 활용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판매 위축으로 위기에 처한 태블릿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양한 B2B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약 1만명의 현대·기아자동차 영업사원에게 'TOPS'라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갤럭시탭 S2를 공급했다. 또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은행권에도 갤럭시탭을 판매했고, 웅진씽크빅 등 교육업계를 대상으로 교육용 태블릿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의 주요 맥도날드 매장에 삼성 태블릿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B2B용 태블릿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PC에 밀려 개인용 태블릿 시장이 줄고 있지만, 스마트오피스 등 B2B에서는 태블릿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삼성뿐 아니라 인텔 등도 맞춤형 B2B 제품으로 시장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비즈니스용 태블릿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1억102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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