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은계 분양대전..건설사들 '중대형' 아파트 격돌
은계 속한 구도심 85㎡ 이하가 90%
호반 vs 우미, 중대형 위주 동시 분양
두 단지 모두 4베이 판상형 구조 흡사
분양가·브랜드 선호도 분양성적 가를듯
“현재 문의는 우미린 84㎡(이하 전용면적), 한양수자인 75㎡가 가장 많지만, 중대형 수요가 분명 있습니다. 주변에 10년 넘은 아파트들 중 중대형으로 지어진 게 꽤 있거든요. 기존 아파트를 팔고 전세를 찾는 수요가 한동안 많았고, (아파트 대체로서) 빌라 매매도 활발한데, 이들이 새 아파트에 대한 잠재수요가 될 것입니다.”(시흥시 은행동 W공인중개소)
경기도 시흥시 택지지구인 은계지구에서 10일과 17일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분양이 잇따라 개시돼 어떤 결과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흥에선 택지지구 4곳의 분양이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다. 배곧신도시와 목감지구가 분양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이 달 은계 분양철이 열린 다음 내년에 장현지구로 분양 바통을 넘긴다.

은계에선 이달 호반건설, 우미건설, 한양 등 중견건설 3사가 한꺼번에 분양한다. 지난해 분양한 LH의 공공아파트와 내년 초 분양예정인 제일풍경채를 포함해 은계에선 총 1만3283가구가 지어진다. 특히 호반과 우미는 나란히 중대형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웠다. 이번 분양 성패는 향후 이 지역 주택수요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은계지구가 속한 구도심인 은행ㆍ신천ㆍ대야동의 아파트는 총 2만1008가구이며, 이 가운데 60㎡ 이하 소형이 1만1742가구(55.9%)로 가장 많다. 이어 60~85㎡ 이하가 7215가구(34.3%), 85㎡ 초과 중대형이 2051가구(9.8%)로 가장 적다.

시흥시 전체 아파트는 11만2483가구이며, 전용멱적별로 ▷60㎡ 이하 5만3946가구(47.9%) ▷60~85㎡ 이하 5만120가구(44.6%) ▷85㎡ 초과 8417가구(7.5%) 등 중대형 비중이 현저히 낮다.
은행, 신천, 대야동에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다. 10년간 85㎡ 초과 공급은 659가구에 불과하다. 인근 중개소들에 따르면 이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인 은행 푸르지오4차의 120㎡ 매매가는 4월2일 기준 4억4500만원이며 전세가는 3억1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준공 5년차로 가장 최신에 지은 신천 삼환의 가장 최신 아파트의 120㎡ 매매가는 4억3500만원, 전세는 3억2500만원이다. 준공한 지 21년 된 대야동 벽산아파트의 135㎡ 매매가가 3억8500만원이다.
10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하는 ‘우미린’(B3, C1구역)과 ‘호반 써밋플레이스’(C3구역)의 중대형 분양가는 4억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100만원을 넘지 못한다. 84㎡ 분양가는 호반 써밋이 싸고, 101㎡, 115㎡, 119㎡ 등 중대형은 우미린이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미린 중대형은 C1구역으로 ▷101㎡A 447가구 ▷101㎡B 27가구 ▷115㎡ 257가구 등 731가구다. 호반 써밋은 ▷101㎡A 336가구 ▷101㎡B 97가구 ▷119㎡ 67 가구 등 500가구다.
지난 9일 견본주택에서 만난 양 건설사 분양관계자들은 상대방 단지와 비교해 자기 단지가 우월한 점을 강조하는 등 신경전이 달라올랐다. 우미린 분양관계자는 “동일 평형에서 침실과 거실의 깊이감이 우미린이 더 높다. 같은 공간이라도 더 커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호반 써밋플레이스 분양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가변형 벽체를 적용했지만, 우미린의 가변형은 구조벽이 포함돼 벽체가 매끄럽지 않다”고 깎아내렸다.
두 단지 모두 4베이 판상형에 펜트리와 선택형 벽체 등 평면이 거의 흡사해, 결국 분양가와 입지, 브랜드 선호도가 분양성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으로 보면 우미린이 84㎡ 448가구(B3블록),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84㎡A 222가구 ▷84㎡B 94가구를 선보인다.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한양수자인은 ▷75㎡ 346가구 ▷84㎡ 744가구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한양수자인이 가장 저렴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지는 B3블록이 저수지 조망에, 단지 앞이 5층 이하 근린생활시설로서 탁트인 개방감, 도로 맞은편에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점 등 가장 좋다는 평이다.
호반 써밋플레이스에는 오피스텔 35㎡ 317실 포함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야동에 15~20년 된 오피스텔 5곳이 전부로 새 오피스텔 공급은 드물었고, 공실률도 낮고 수익률이 10%를 상회해 오피스텔 분양은 잘 될 것”이라고 했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1억4000만원이다. 특히 아파트처럼 드레스룸과 LED 조명이 적용됐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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