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토리> 어느 시각장애인 개발자의 아름다운 도전

2016. 4. 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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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크비 샤이크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MS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시각장애인 개발자인 그는 7살 때 시력을 잃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진자료]
시각장애인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어떤 소리를 듣고 스마트 안경을 한번 쓰다듬었더니,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가 그 장면을 갈무리하여 "한 소년이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습니다"라고 소리로 알려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영상자료]
시각장애인들이 회사에서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어떤 표정인지 궁금하면 스마트 안경을 통해 갈무리된 화면을 전용 모바일 앱이 분석해 알려 줍니다. "마주 앉은 사람은 약 40세 남성이며 놀랍다는 표정입니다. 그 옆 약 20세 여성은 행복하다는 표정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영상자료]
사크비 샤이크는 "내가 만든 이 소프트웨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것이 이처럼 빨리 AI 기술로 구현 가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영상자료]

(서울=연합뉴스) 서명덕 기자 = 수많은 사물인식 기술이 세상을 바꿔 놓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스캐너로 훑어낸 문서, 영상 속 각종 인물정보까지 전용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를 통해 사물 정보를 정교하게 구별해 냅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최근 공개한 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홍보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크비 샤이크(Saqib Shaikh, saqibshaikh.com)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MS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입니다. 시각장애인 개발자인 그는 7살 때 시력을 잃었습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웠고, 지난 10년 동안 MS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MS의 새 기술에 영감을 얻어 '씨잉 에이아이'(Seeing AI, 보는 인공지능이란 뜻)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냈습니다.

이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전용 스마트 안경(피봇헤드, pivothead.com)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앞을 비롯해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주위에 있는 사람들, 물체 형태 및 종류, 각종 문서의 글자 인식, 심지어 대화하는 상대방의 표정 및 감정까지 읽어내어 음성으로 알려 줍니다. 시각 장애인의 주변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전달해 주는 인식 시스템이죠.

실제 활용 사례를 보면 놀랍습니다. 시각장애인이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어떤 소리를 듣고 스마트 안경을 한번 쓰다듬었더니,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가 그 장면을 갈무리하여 "한 소년이 길거리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습니다", "한 소녀가 노란색 프리스비 원반을 던지고 있습니다"라고 알려줍니다.

시각장애인들이 회사에서 함께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어떤 표정인지 궁금하면 스마트 안경을 통해 갈무리된 화면을 전용 모바일 앱이 분석해 알려 줍니다. "마주 앉은 사람은 약 40세 남성이며 놀랍다는 표정입니다. 그 옆 약 20세 여성은 행복하다는 표정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종업원이 메뉴를 가져다주면, 스마트폰을 꺼내 근처까지 들이댄 뒤 화면을 잡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메뉴 화면을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제대로 담을 수 있는지 스마트폰 방향까지 정확하게 안내해 줍니다. 글자를 인식해 읽어주는 시각장애인 스크린 리더가 똑똑하게 진화한 것이죠. "메뉴에는 애피타이저, 샐러드, 파니니, 피자 등이 있습니다"

그는 "내가 만든 이 소프트웨어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가능했던 것이 이처럼 빨리 AI 기술로 구현 가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그의 놀라운 도전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이번 영상은 지난달 말 진행됐던 'MS 빌드 2016 개발자 행사'에서 공개된 것으로, MS가 제공하는 인식 기술(microsoft.com/cognitive-services) 개발자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하면 창의적인 모바일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brian.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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