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전 오늘.. 디자이너 샤넬, 향수를 선보이다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역사속오늘]샤넬 No.5, 10개 샘플 중 '5번'이라는 설… 행운의 숫자로 믿었다는 설도]


"잠옷으론 무엇을 입나요? 파자마 상하의? 가운?"
"샤넬 넘버5 한 방울, 그리고 아무것도 필요치 않아요."(생전 마릴린 먼로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 답변)
미국 배우 마릴린먼로의 잠옷으로 유명한 샤넬 넘버5는 프랑스 의상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명품 향수다.
장미와 재스민, 바이올렛 향기를 섞어 1921년 5월5일 출시한 이 향수는 향수 산업에 혁신을 일으켰다.
이때까지만해도 합성물질인 알데히드(휘발성 물질)는 업계에서 배척받는 물질이었는데 최초로 천연향유와 함께 다량의 알데히드를 사용해 강한 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향수 역사상 최초로 이름에 숫자가 들어간 경우이기도 하다. 샤넬이 향수 이름에 '넘버 5'라는 번호를 붙인 것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있다.
샤넬은 당시 유명한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에게 첫 향수 제작을 의뢰했고 1부터 5까지 숫자가 붙은 샘플과 20에서 24까지의 숫자가 붙은 샘플을 받았다. 이 샘플들 중 5번 샘플이 샤넬의 마음에 들었고 제품명에도 숫자 5가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샤넬이 숫자 5를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숫자라고 믿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샤넬 넘버5의 시판일도 5월5일이었고, 새 콜렉션을 열 때도 매달 5일을 선택했다. 여기에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넣어 기존 향수들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용기도 특별했다. 장식 용기가 아닌 단순한 사각 디자인을 도입했고, 평범한 서체로 제품명이 적혀있는 라벨 역시 기존의 화려한 향수용기와는 달랐다. 이 단순한 모양의 용기는 예술면에서도 높이 평가돼 현재 뉴욕현대미술관에 보관돼 있다.
지금의 샤넬 넘버5 용기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글어졌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판 당시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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