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의 그 순정女, 파격 섹스신 영화가 있다?

이원광 기자 2016. 4.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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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포커스]19금 에로영화 제2 전성기.."섹스횟수·체위 제한 없지만 성기노출 금지"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엔터포커스]19금 에로영화 제2 전성기…"섹스횟수·체위 제한 없지만 성기노출 금지"]

영화 '여배우는 너무해' 스틸컷 / 사진=영화 캡처

감독판을 포함해 9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을 사랑해 목숨을 던졌던 이엘은 2014년 에로영화 '여배우는 너무해'에 출연해 배우 김영준과 강도 높은 노출신을 펼쳤다. 극 중 사라 역을 맡아 노출 대역 배우의 안타까운 심정을 성관계로 표현해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에로영화들이 IPTV(인터넷TV)나·케이블TV를 통해 새로운 안방극장 시장을 개척하면서 무명 배우나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성형 안 한 얼굴·신체 선호…'신체검사 캐스팅'은 사라져=성인영화 제작사들 사이에서 배우 캐스팅은 '복불복'이라고 한다. 1970~1980년대 배우들의 나체를 직접 보고 섭외하던 일명 '신체검사' 캐스팅이 사라졌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신체에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배우들을 선호하는데, 촬영현장에서 보정 속옷 등을 착용하지 않은 배우들의 모습을 처음 보고 당황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전했다.

에로영화 제작사 관계자는 "무엇보다 노출을 한번 했던 배우들이 재출연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캐스팅 자체가 어렵다"며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배우를 물색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캐스팅 과정을 거쳐 인지도를 쌓은 유명 에로배우로는 이은미, 이채담, 고원 등이 꼽힌다. 보통 배우들이 회차당 100만원을 받는 데 반해 이들은 편당 1000만~1500만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젊은 엄마4 스틸컷 / 사진=골든타이드픽쳐스 제공

◇섹스 횟수, 체위에는 제한 없어...직접적 성기 노출은 금지=에로영화는 섹스신의 횟수나 체위 등은 자유로운 반면 노출이 허용되는 기준이 까다롭다. 성기가 직접 노출되면 안되고 시체를 간음하는 등 반사회적인 내용도 제한된다.

제작사들은 일명 '공사'로 성기를 가린 뒤 섹스 장면을 촬영한다. 촬영 중 분무기로 배우들이 격렬한 성관계 분위기를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에로영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공사'를 하지 않고 촬영한 뒤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작품들도 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에로영화 마니아들은 자세히 보면 성기가 보이는 모자이크한 영화를 원하기도 한다"며 "횟수에 제한이 없어 일부 영화는 성인영화라고 다운을 받았는 데 섹스 장면이 한번 밖에 안 나오는 작품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 젊은 엄마4 스틸컷 / 사진=골든타이드픽쳐스 제공

◇시리즈 에로물, 출시 주기 짧아…"트렌드 민감"=2013년 이후 가장 인기 있던 에로 시리즈는 4편까지 제작된 '젊은 엄마'다. '젊은 엄마' 이후 '엄마 친구' '젊은 처제' 등 다양한 작품이 나왔다.

최근 에로영화 제작사들이 늘면서 시리즈물의 출시 시기도 짧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6개월에 1편을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2~3개월 만에 후속작이 출시되고 있다.

제목은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다. '꽃보다 처녀귀신'과 같이 당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를 패러디하거나 '라면 먹고 갈래?'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많다.

에로영화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제작사들은 40분 내외로 제작되는 비디오 에로영화와 경쟁을 하게 됐다. 이들 영화들은 포스터만 자극적인 '포스터 전문 배우'도 있다고 제작사 관계자들은 전한다.

다른 제작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포스터만 보고 다운 받아 보는 경우가 많아 실제 작품의 내용과 다른 포스터를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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