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하수도..서울 노후시설 선제관리 시동
서울시가 도로·하수도·지하철 등 도시기반시설의 급격하고 광범위한 노후화에 대비하기 위해 과학적인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장기적이고 예방적인 유지관리 계획을 세운다. 고속성장기에 도시가 형성되면서 급격히 지어진 지하·지상 인프라스트럭처가 동시다발적으로 노후화를 일으킬 경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매일경제의 보도 이후 안전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서울시는 급격히 노후화되고 있는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도시기반시설 종합관리계획' 용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기를 통해 그동안 하수도·지하철·교량·도로 등 분야별로 개별 유지관리부서에서 관리하던 시설 현황을 모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안전성만을 보던 기존 평가체계를 정비해 노후화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과 시설물의 기능성 등 평가 잣대를 다변화하고 평가 점수도 세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수명을 늘리는 '인프라 장수명화'를 위한 전략도 세울 예정이다. 일본 도쿄 등 선진 대도시들이 운영하고 있는 생애주기 기반의 예방적 유지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 도쿄도는 이 시스템을 교량 보수에 활용해 30년간 68.8%가량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시 인프라 노후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도시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안전관리 계획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으로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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