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잘될거야' 허정민 "문차일드서 배우로..정글 남겨진 기분"(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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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허정민/사진=임성균 기자 |
(인터뷰)①에서 계속
허정민은 드라마 '모래시계'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데뷔해 어느덧 데뷔 20년차가 됐다. 하지만 허정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문차일드다. 허정민은 2000년 문차일드 1집 앨범 'Delete'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듬해 팀을 탈퇴했다. 허정민은 문차일드 활동을 할 때에도 연기에 대한 욕심이 컸다고 했다.
"어렸을 때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고 멋있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나도 TV 나오고 싶어'라고 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연기학원을 등록해주셨죠. 그런데 한 달만에 '모래시계'에 캐스팅 된 거예요. 이후에도 '용의 눈물' 등 굵직한 작품에 나왔죠.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당시 소속사 사장님의 제안으로 문차일드를 하게 됐어요. 사실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차일드 반응이 좋아질 때마다 불안했어요. 다시는 연기를 하지 못하게 될까봐서요."
그래도 허정민은 "지금 생각해보면 문차일드 활동 당시에는 재미있었던 것 같다"라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는 고등학생 아이돌 가수가 흔치 않았던 시절이다. 허정민은 그 나이 때 아무나 할 수 없었던 경험을 해봤던 것 같다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문차일드 시절 에피소드 중 한 가지를 털어놨다.
"연습생 생활을 할 때는 다들 돈이 없잖아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일주일에 한 번 오셔서 밥을 해주고 가시는데 하루면 다 먹었어요. 무슨 자존심이었는지는 몰라도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동전을 모아서 1.5L짜리 사이다를 하나 샀어요. 내일 아침에 먹자고 약속하고 잤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사이다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한 멤버가 새벽에 배가 고파서 그걸 다 마셨던 거죠. 사이다 때문에 주먹질하고 싸웠는데 그러고 나니까 한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좀 짠했죠."
문차일드에서 탈퇴한 허정민은 배우로서 홀로서기에 나섰다. 허정민은 문차일드에서 탈퇴한 것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연기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아무래도 팀이었다가 혼자가 되니까 처음에는 익숙하지가 않았어요. 항상 밴에서 복작 복작하게 다니고 스태프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매니저랑 저랑 둘이 다니는 거잖아요. 그때 스태프들이 사라진 주변을 돌아보는데 '이제는 나 혼자 연예계라는 정글에 버려진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형기획사에서 좀 작은 기획사로 둥지를 옮기기도 했고요. 그때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된거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고."
(인터뷰③)으로 계속
이다겸 기자 dk0114@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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