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의 아이슬란드는 정말 지상낙원일까
아이즈 ize 글 고예린 2016. 1. 29. 09:02
아이즈 ize 글 고예린
[tvN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의 이번 여행지는 아이슬란드다. ‘얼음과 불의 나라’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신비로운 오로라지만, 이것이 아이슬란드가 가진 매력의 전부는 아니다. [꽃청춘]에서도 소개했듯 ‘최저임금이 14,000원’인 아이슬란드는 사회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한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경에 복지까지, 행복도 2위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은 지상낙원 같기만 한 나라. 그래서 한번 알아보았다. 아이슬란드는 어떻게 국가 행복도 2위를 기록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아이슬란드로 이민을 가는 방법도.]

환경: 춥지만 깨끗한 공기
아이슬란드를 출발지로 정한 순간부터 [꽃청춘]의 조정석과 정상훈, 정우, 강하늘은 추운 날씨를 걱정했다. 아이슬란드 곳곳을 여행하는 동안에도 눈 덮인 풍경을 볼 수 있었고, 굴포스로 가던 중에는 강한 눈보라 때문에 차를 돌려 돌아와야 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아이슬란드는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가 그렇듯 추운 기후와 많은 눈, 강한 눈보라나 우박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를 자랑한다. 레이캬비크는 조금 더 따뜻한 지역으로 1, 2월의 최저 온도가 평균 –3°C 정도지만, 중앙 산악 지대는 –10°C, 북쪽 산악 지대의 경우 –25°C에서 –30°C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습도가 낮고 건조해 추위가 “살을 파고드는 느낌은 덜한 편”이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공기는 매우 깨끗한 편이다. OECD에서 더 나은 삶의 지표를 측정한 BLI(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도심 지역의 PM10(미세먼지) 수준은 17.6㎍/㎥으로, OECD 평균인 20.1㎍/㎥보다도 낮다. 참고로 한국의 수치는 30.3㎍/㎥이다.
아이슬란드를 출발지로 정한 순간부터 [꽃청춘]의 조정석과 정상훈, 정우, 강하늘은 추운 날씨를 걱정했다. 아이슬란드 곳곳을 여행하는 동안에도 눈 덮인 풍경을 볼 수 있었고, 굴포스로 가던 중에는 강한 눈보라 때문에 차를 돌려 돌아와야 하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아이슬란드는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가 그렇듯 추운 기후와 많은 눈, 강한 눈보라나 우박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를 자랑한다. 레이캬비크는 조금 더 따뜻한 지역으로 1, 2월의 최저 온도가 평균 –3°C 정도지만, 중앙 산악 지대는 –10°C, 북쪽 산악 지대의 경우 –25°C에서 –30°C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습도가 낮고 건조해 추위가 “살을 파고드는 느낌은 덜한 편”이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공기는 매우 깨끗한 편이다. OECD에서 더 나은 삶의 지표를 측정한 BLI(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도심 지역의 PM10(미세먼지) 수준은 17.6㎍/㎥으로, OECD 평균인 20.1㎍/㎥보다도 낮다. 참고로 한국의 수치는 30.3㎍/㎥이다.
물가: 세계적 수준으로 높다
[꽃청춘] 4회가 방송되기 전까지 이들이 보여준 아이슬란드 현지 먹거리는 핫도그뿐이었다. 이들이 마트에서 사 온 재료로 숙소에서 요리를 해 먹는 이유 중 하나는 아이슬란드의 물가 수준 때문이다. [꽃청춘]에서 보여주듯 소시지 한 팩이 약 7,000원, 4인용 치킨은 4,629 아이슬란드 크로네로,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43,000원 정도다. 그들이 라이브 카페에서 맥주를 즐기는 장면도 방송에 등장하는데, 아이슬란드에서 술은 지정된 가게에서만 판매하고 맥주 가격도 약 9,000원 정도로 비싸다. 통계 사이트 넘베오에 따르면 레이캬비크 물건들의 전체적인 물가는 서울에 비해 약 26% 정도 더 높은데, 그중에서도 택시는 한국의 거의 5배 수준을 기록한다. 대신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식료품 등은 품목에 따라 한국보다 저렴한 경우도 있고, 주택 임대료의 경우도 서울에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노동: 최저임금 14,000원과 평등한 노동 환경
[꽃청춘]에서도 언급했듯, 물가가 높은데도 아이슬란드가 살 만한 이유는 노동의 가치를 높게 치고 최저임금도 14,000원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법적으로 규제된 최저임금이 아니라 노사가 단체협약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며, 조합 가입 유무에 상관없이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다만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노동시간이 긴 편이고, BLI 지수에서도 전체 노동자의 12.2%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 지수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남성과 여성의 고용 비율은 각각 77%와 70%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의회 의석의 40%가 여성일 정도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젠더 평등지수가 높다. 또한 [꽃청춘]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없다고 언급하는데, 불안정한 일자리의 비율이 8.3%에 불과했다. 참고로 한국의 남성과 여성의 고용 비율은 약 22% 정도 차이가 나고, 한국의 불안정한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4.8%다.
[꽃청춘]에서도 언급했듯, 물가가 높은데도 아이슬란드가 살 만한 이유는 노동의 가치를 높게 치고 최저임금도 14,000원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법적으로 규제된 최저임금이 아니라 노사가 단체협약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며, 조합 가입 유무에 상관없이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다만 북유럽 국가 중에서는 노동시간이 긴 편이고, BLI 지수에서도 전체 노동자의 12.2%가 일주일에 50시간 이상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다만 UNDP의 인간개발보고서 지수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의 남성과 여성의 고용 비율은 각각 77%와 70%로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의회 의석의 40%가 여성일 정도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젠더 평등지수가 높다. 또한 [꽃청춘]에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이 없다고 언급하는데, 불안정한 일자리의 비율이 8.3%에 불과했다. 참고로 한국의 남성과 여성의 고용 비율은 약 22% 정도 차이가 나고, 한국의 불안정한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24.8%다.
사람: 공동체를 중시하는 활기찬 사람들
[꽃청춘]은 금요일 밤에 카페와 펍 등에 삼삼오오 모여 활기찬 밤을 보내는 레이캬비크의 거리를 보여준다. 아이슬란드어로 ‘Rúntur’라 불리는 아이슬란드식 ‘불금’이다. 또한 [꽃청춘]의 곳곳에서 비춰지는, 말을 걸면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아이슬란드인들의 모습은 “상당히 쾌활하고 외향적”이라는 평을 실감하게 한다. BLI 지수에서도 유독 그들의 공동체 지수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인의 96%는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젠더나 사회경제적 위치로 인해 이런 믿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다. 참고로 한국인은 72%만이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들의 83%가 이런 믿음을 가지는 것에 비해 초등교육을 마친 사람 중에서는 53%만이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
[꽃청춘]은 금요일 밤에 카페와 펍 등에 삼삼오오 모여 활기찬 밤을 보내는 레이캬비크의 거리를 보여준다. 아이슬란드어로 ‘Rúntur’라 불리는 아이슬란드식 ‘불금’이다. 또한 [꽃청춘]의 곳곳에서 비춰지는, 말을 걸면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아이슬란드인들의 모습은 “상당히 쾌활하고 외향적”이라는 평을 실감하게 한다. BLI 지수에서도 유독 그들의 공동체 지수가 높은 것이 눈에 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인의 96%는 그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젠더나 사회경제적 위치로 인해 이런 믿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는다. 참고로 한국인은 72%만이 사회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고등교육을 마친 사람들의 83%가 이런 믿음을 가지는 것에 비해 초등교육을 마친 사람 중에서는 53%만이 같은 생각을 공유한다.

복지: 무상 고등교육을 포함한 ‘북유럽 복지모델’
자식 교육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도 아이슬란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점 중 하나가 무상 고등교육이기 때문이다.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아이슬란드 대학을 포함해 국립 교육기관들은 입학금을 제외하고는 등록금을 지불하지 않는데, 외국인 학생 역시 예외는 아니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올리고 사회보장지출을 늘려 복지제도를 강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건강보험 제도의 예산을 늘렸고, 실업률이 네 배 이상 폭등하자 실업수당 수급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재취업과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펼쳤다. 결과는 2013년 2.8%의 GDP 성장률이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의 사회 보험은 국적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이상 아이슬란드에 합법적으로 거주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참고로 한국도 최근 ‘반값등록금 완성’의 나라가 됐다. 아이슬란드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참고 자료
자식 교육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도 아이슬란드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아이슬란드의 독특한 점 중 하나가 무상 고등교육이기 때문이다. 수도 레이캬비크에 있는 아이슬란드 대학을 포함해 국립 교육기관들은 입학금을 제외하고는 등록금을 지불하지 않는데, 외국인 학생 역시 예외는 아니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올리고 사회보장지출을 늘려 복지제도를 강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건강보험 제도의 예산을 늘렸고, 실업률이 네 배 이상 폭등하자 실업수당 수급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재취업과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는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펼쳤다. 결과는 2013년 2.8%의 GDP 성장률이었다. 게다가 아이슬란드의 사회 보험은 국적에 상관없이 “일정 기간 이상 아이슬란드에 합법적으로 거주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참고로 한국도 최근 ‘반값등록금 완성’의 나라가 됐다. 아이슬란드와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아이슬란드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했다면
일단 아이슬란드에 거주하기 위한 거주 허가증이 필요하다. 취업이나 유학 등 거주해야 하는 이유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거주권을 받을 수 있지만, 개인 사업 분야는 없다. 거주권이 아니라 완전한 아이슬란드 시민권을 취득하고 싶다면 ‘아이슬란드 국적법’에 따라 두 가지 요건, 거주 조건과 특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거주 조건의 경우 기본적으로 7년 이상 아이슬란드에 합법적으로 거주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슬란드에 거주한 시민권자와 결혼했다면 결혼 이후 3년 등 몇몇 조건에 따라 기간이 약간씩 달라진다. 만약 거주 기간에 대한 조건을 통과했다면, 특별 조건이 남아 있다. 먼저 신청자가 시민권자로 받아들여질 만한 평판과 노동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줄 아이슬란드인 두 명의 증언이 필요하다. 아이슬란드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함은 물론이다. 또한 지난 3년간의 재산 상태가 양호하고 세금이 체납되지 않았어야 하고, 스스로를 부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50,000크로네 이하의 벌금 외에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 이 모든 조건에 대한 서류를 제출하면, 시민권 심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니 7년 후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으로,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아이슬란드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내가 꿈꾸는 북유럽 라이프] 루크, 안젤라. 2015.
EBS [다큐 프라임] ‘삶과 죽음의 그래프’
▶ 아이즈 ize 바로가기▶ 스타들의 다양한 사진을 더 크게! 포토 갤러리
▶ 아이즈 ize의 스타인터뷰
<아이즈 ize>와 사전협의 없는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ze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