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여자 배구 트라이아웃, 새 얼굴 결정한 '열정과 실력'

김민경 기자 2016. 5.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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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 시즌 V리그에서 함께할 여자부 외국인 선수 6명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배구연맹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매리어트 호텔에서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GC인삼공사가 사만다 미들본(26)을 호명했다. 1순위 유력 후보였던 타비 러브(25)는 사실상 2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고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22),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킹던(23)을 선택했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차등 확률 추첨으로 결정했다. 120개 구슬 가운데 6위 인삼공사가 30개로 가장 많은 구슬을 챙겼고 5위 도로공사 26개, 4위 GS칼텍스 22개, 3위 흥국생명 18개, 2위 기업은행 14개, 우승팀 현대건설은 10개로 점점 줄었다.

추첨 결과 인삼공사-도로공사-현대건설-흥국생명-GS칼텍스-IBK기업은행 순으로 지명권을 얻었다. 2순위 도로공사와 3순위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함께한 에밀리 하통, 레즐리 시크라와 각각 재계약하면서 흥국생명은 사실상 2순위가 됐다. 선수들은 KOVO 규정에 따라 연봉 15만 달러(약 1억7천100만 원)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이다. 선수들은 오는 8월 1일 구단에 합류한다.

▲ 매디슨 킹던, 사만다 미들본, 타비 러브, 레즐리 시크라, 알렉사 그레이(앞줄 왼쪽부터) 그리고 5개 구단 감독(뒷줄) ⓒ KOVO

◆ 사만다 미들본 (인삼공사,센터·라이트,188cm)

미든본은 높은 점프력과 블로킹 능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어 지난 시즌까지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로버트랜디 시몬을 떠올리게 했다. 연습 경기를 치를수록 어려운 공을 처리하는 능력 등 다양한 장점을 보여 줬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인삼공사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몬타뇨, 조이스, 헤일리 등을 돌이켜 보면 그 선수들 중심으로 비슷한 스타일의 경기를 했다"며 "미들본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다양한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사실 트라이아웃 첫날에는 미들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지켜볼수록 눈에 들어왔다. 움직임이 빠르고 투지도 있다. OK저축은행에서 뛴 시몬처럼 센터와 라이트를 오갈 가능성이 있다. 키는 188cm지만 점프가 높다. 신체 밸런스도 좋아 힘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1순위로 지명된 미들본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지명되길 기대했지만 가장 먼저 선택 받아 기쁘고 놀라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트라이아웃을 하는 동안 (기량의) 110~120%를 쏟아 낸 것 같다. 인삼공사가 지난 시즌 최하위였다고 들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타비 러브(왼쪽),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 KOVO

◆ 타비 러브 (흥국생명,라이트,196cm)

러브는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캐나다 국가 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독일 등 유럽 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가운데 196cm로 가장 커 눈길을 끌었다. 감독들이 원하는 팀에서 큰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해결사 스타일에 딱 맞았다. 러브는 "흥국생명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새로운 동료들과 같이 팀이 되는 게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당당한 성격이 인상적이었다. 러브는 "큰 체격에서 나오는 힘과 공격, 그리고 블로킹이 장점이다. 저는 서브나 수비도 재능이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며 장점을 내세웠다. 아울러 "수비를 잘해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알렉사 그레이(왼쪽), 이선구 GS칼텍스 감독 ⓒ KOVO

◆ 알렉사 그레이(GS칼텍스, 레프트, 187cm)

캐나다 출신인 그레이는 트라이아웃에 앞서 영상 평가에서 러브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습 경기 현장을 지켜본 감독들은 그레이의 탄력 있는 점프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해외 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어 적응력은 지켜봐야 한다.

그레이는 "V리그에서 뛸 수 있어서 좋고 한국에 가서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배우면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전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준비해서 한국에 가겠다.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 재미있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 매디슨 킹던(왼쪽),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 KOVO

◆ 매디슨 킹던(IBK기업은행, 레프트, 185cm)

매디슨은 미들본과 마찬가지로 연습 경기를 치르면선 눈도장을 찍었다. 키는 큰 편이 아니지만 탄력 있는 점프와 힘 있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다. 매디슨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뽑혀서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팀이 챔피언십(챔피언 결정전)에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지 생활에 자신감을 보였다. 매디슨은 "지난 7개월 동안 아제르바이잔에서 뛰면서 타국 생활하는 법을 익혔다. 한국에서 뛰기 전에 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MVP로 뽑힌 그는 "MVP로 뽑힌 거보다 저희 팀이 우승해서 더 기뻤다. 이 경험이 한국에서 뛸 때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상] 2016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 KOVO, 편집 스포티비뉴스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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