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LPGA 투어 2승 선착..'부상 사고' 전인지 측과 감정싸움 비화

2016. 3. 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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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에 선착했다.

장하나는 6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장하나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포나농 페트럼(태국)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 장하나는 또 이날 7타를 줄이며 65타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 우승 후 가장 먼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지난 코츠 챔피언십서 데뷔 첫 우승을 하며 쾌걸조로 세리머니를 펼쳤던 장하나는 이날 마지막홀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비욘세의 ‘싱글레이디’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갤러리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장하나는 18번홀의 환상적인 이글에 대해 “2온을 시도하려는 게 아니었다. 벙커 왼쪽으로만 보내려고 했는데 미스샷으로 그린 위에 올라갔다”고 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마냥 우승의 감격을 만끽하기 어렵게 됐다. 바로 이번 대회 직전 출전을 포기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부상 사고에 장하나가 연관됐기 때문이다.

전인지는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일 싱가포르공항에 도착했다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미끄러진 가방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장하나의 아버지가 놓친 가방이 미끄러져 내려가며 전인지와 부딪힌 것. 전인지는 검사 결과 꼬리뼈 주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고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감정싸움이 불거졌다. 장하나 측은 “당시 전인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헤어졌고 이후에도 미안하다고 전했다.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는입장인 반면 전인지 측은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고 했다.

특히 리우올림픽 출전권(4장)을 두고 랭킹 경쟁이 치열한 때여서 양측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전인지는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한 사이 장하나가 우승하면서 장하나의 순위는 5위까지 치솟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높은 순위다.

한편 양희영(27·PNS)은 11언더파 277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라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2주 연속 3위에 랭크됐다.

최운정(26·볼빅), 최나연(29·SK텔레콤),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고, 디펜딩챔피언 박인비는 공동 30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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