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내 잘 때리는 법" 영상 논란

홍예지 2016. 5. 1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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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영상캡처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가족상담사가 인터넷에 '아내 혼내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사우디의 저명한 가족 상담사 칼레드 알-사카비는 동영상에 등장해 '아내를 혼내는 법'이라는 주제로 남성들에게 아내를 잘 때림으로써 훈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는 "불행히도 요즘 몇몇 아내들은 남편과 대등한 삶을 원한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몇몇 여성들이 남편이 혼낼 수밖에 없게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동영상에 나오는 아내 훈육법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방법은 이슬람 율법에 명시된 남편의 권리와 아내의 의무를 아내에게 다시 가르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침대에 아내를 버려둔 채 무시하라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은 '폭력'이다. 알-사카비는 아내를 때리는 것이 "훈육을 위한 것이지, 화를 일으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슬람 규율에 맞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릴 때 적절한 도구도 설명했다. 그는 '세왁'이라 불리는 작은 나무 막대기나 손수건이다. 크고 두꺼운 회초리나 뾰족한 물건은 안 된다.

지난 2월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강연 영상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중동 미디어연구소가 자막을 입혀 영상을 공개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이 동영상은 수만명이 시청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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