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1988' 최성원 "성동일, 진정한 '츤데레'" [인터뷰 뒷담화]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배우 최성원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하며 수많은 '처음'을 느꼈을만큼 감사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무엇보다 아빠 역할로 출연한 배우 성동일과의 인연을 맺게 된 것에 기쁘다고 했다. 누구도 해주지 않을 조언들을 서슴없이 해 준 '츤데레 아빠' 성동일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한 그였다.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인 '응답하라 1988'에서 성동일 이일화네 세 남매 중 막내아들로 출연한 최성원은 '응팔' 촬영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일화 엄마는 몹시 예쁘고 천성 여자고, 혜리도 덕선 그 자체였으며, 보라 역 류혜영 또한 실상은 무척 착하지만 연기할 땐 걸크러쉬 열풍을 실감케 한 카리스마 배우였다고. 무엇보다 아빠 성동일은 노을이란 제 캐릭터를 더욱 생동감있게 살려준 사람이었다.
"성동일 선배님은 진정한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촬영할 때 혜리와 신을 맞춰보는데 동일 선배가 '너나 잘하라'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시고도 저를 엄청 살려주셨다. 누가 해도 무방한 애매한 대사가 있으면 늘 '노을이 시켜, 노을이'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각 신에서 일부러 손을 넣거나 동작을 크게 해서 노을의 모습이 편집이 안 되게끔 한 것. 이어 그는 "선배님은 '무조건 인성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다. 연기는 경험이라 작품을 계속 하다보면 늘지 몰라도, 인성은 기본이 갖춰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성동일 선배가 현장에 계신 날은 우리들 모두 무조건 모니터 뒤에서 스탠바이 했다"고 했다.

무조건 촬영장에선 쓸데없이 차 안에 들어가 있지 말고 늘 모니터를 하고 스태프들이랑 친해지라고. 그런 기본 신뢰도와 호감이 쌓여야 반사판 하나라도 더 대주고, 조금이라도 멋있게 잡아 주려고 노력하는 스태프들이 상호작용되는 것이라고 늘 조언했단다. '배우를 도와주고 띄워주는 것이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인데, 차 안에서, 대기실에서 너희끼리만 있으면 뭐가 되겠느냐'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성동일의 조언들을 깊이 새겨들었다는 최성원은 "어디가서도 들을 수 없는 그런 말씀이었다"고 했다.
특히 '응답하라'는 지난 세 번의 시리즈를 통해서도 증명됐듯, 무명 배우나 신인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했다. 갑작스러운 유명세는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는 마음가짐, 바른 인성을 갖춘다는 것이 무엇보다 배우 인생에 가장 중요한 덕목임을 경력 25년의 대선배가 수없이 일깨우고 강조한 셈이었다.
성동일의 연탄 차기도 애드리브였단다. 대본에도 쓰여있지 않았다. 동네 아줌마 3인방이 모여 늘 야릇한 농담을 하는데 이를 질색하던 극 중 성동일이 마침 코너를 꺾는 신에 놓여져 있던 연탄을 발로 찼더니 신원호 PD가 '빵' 터졌단다.
최성원은 "미술팀이나 소품팀은 그 시대의 상징적인 소품이니까 쓰고 남은 연탄을 놔둔 것인데 아줌마들 보자마자 성동일 선배가 발로 차버렸다. 다들 빵 터졌다"며 "그 후로 매번 그런 신이 나오면 감독님이 '야, 연탄 하나 빨리 세팅해놔'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성동일 선배는 '이 감정선에선 연탄을 부시진 않지'라고 필요없다고 거절하실 때도 있었다. 선배의 순수 애드리브였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다"고 귀띔했다. 정작 성동일 아빠는 연탄 한 번 안 치우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원은 성동일 응원 차 밥차 부페를 쏜 배우 조인성의 일화도 밝혔다. 그는 여태껏 먹은 밥차 중 가장 맛있었다며 "조인성 선배가 '응팔' 촬영장을 방문했을 때만 하더라도 여유가 있을 때였다. 그날 비가 왔는데 성동일 선배가 '인성아, 가서 씻고 술 세팅해놔라. 어차피 취소될것 같다'고 하시는데 무척 막역한 사이더라"고 전했다.

성동일의 '츤데레' 면모는 중견 배우들과 붙었을 때 더 자연스럽게 발휘된다고. 특히 라미란은 워낙 익살스러워 아무 행동을 해도 성동일이 빵빵 터지는 반면, 김성균은 많이 괴롭혔다고. 최성원은 "성동일 선배가 김성균 선배와는 워낙 친분이 있으신데, 늘 '응팔' 촬영장에서 보면 헤어스타일이랑 수염 때문에 일본 사람 같다고 '나까무라'라고 부르셨다"며 "또 인복 참 많다고, 연기는 못하는데 인복 많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장난으로 그러신다. '하정우, 신원호, 다 핫한 사람만 만났다'고, 저더러 '넌 친한 배우가 누가 있냐' 물으시는데 사실 한 명도 없잖느냐. 제가 '성동일 선배님'이라고 하니까 웃으시며 '잘 잡은거야'라고 하시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응팔' 속 유쾌한 부자 호흡을 자랑한 이들은 이처럼 실상도 살가운 사이로 훈훈함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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