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스토리> 가상과 현실의 콜라보..VR 롤러코스터가 온다

2016. 4. 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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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에 VR 헤드셋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롤러코스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스플래그 영상자료]
VR 헤드셋을 쓴 롤러코스터 탑승객들은 마치 전투기 조종사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식스플래그 영상자료]
캐나다 우주비행사인 크리스 핫필드(Chris Hadfield)가 우주여행을 주제로 한 갤럭티카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알톤타워 영상자료]
갤럭티카 실제 시연 화면 [알톤타워 영상자료]
지난해 9월 독일 유로파 파크에 처음 등장한 VR 롤러코스터 [알펜익스프레스 영상자료]
삼성전자가 지난 CES 2016 행사장에 설치한 VR 체험공간. [삼성전자 자료]

(서울=연합뉴스) 서명덕 기자 =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설치한 VR(가상현실·Virtual Reality) 체험관이 큰 인기였습니다.

화면의 움직임에 맞춰 좌우, 앞뒤로 덜컹거리는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느낌입니다. 가상현실은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인데 현장감 구현에는 롤러코스터만 한 것이 없습니다.

VR 기술도 이에 착안해 현실과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롤러코스터 탑승객이 VR 헤드셋을 쓰고 현실과 가상을 넘나듭니다. 의자가 좌우로 흔들리거나 공중에서 회전할 때, 덜컹거리는 기기 특유의 마찰음까지 현실과 가상이 치밀하게 결합하기 시작한 겁니다.

북미 각 지역에서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식스플래그(Six Flags)는 3월부터 삼성전자 VR 헤드셋 '기어 VR'를 장착한 롤러코스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관광객들은 마치 전투기 조종사가 된 듯, 도시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외계인을 물리치거나 슈퍼맨과 함께 적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는 가상 체험을 즐기게 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텍사스 알링턴 등 총 9곳에 설치됐습니다.

지난해 독일 유로파 파크의 '알펜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테마파크들은 VR 시스템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국 알톤 타워(Alton Towers)도 삼성과 손을 잡고 '갤럭티카'라는 우주여행 롤러코스터를 발표했습니다. 우주를 떠다니며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각종 행성을 관람하는 내용입니다.

사전 제작된 VR 콘텐츠의 가상현실에 하강이나 회전 루프, 바람 소리, 덜컹거리는 소음까지 자연스럽게 녹여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VR 장치에 내장된 자이로스코프, 가속센서, 주변 감지 센서는 탑승자가 가상의 이미지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전문가들은 VR 콘텐츠가 놀이기구 같은 실감 나는 장치와 결합하면 대중화 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내는 어떤 상황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에도 VR 기반 놀이기구가 조만간 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에버랜드의 경우 일단 삼성전자와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는 않은 상황. 그러나 올해 초 'CES 2016'에서 두 회사가 함께 기어VR 4D 체험 공간을 설치한 바 있습니다. 에버랜드의 인기 놀이기구 '우든코스터'와 '호러 메이즈' 등이 제공됐는데, 실감 나는 구성 덕분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롯데월드는 독일 VR코스터사를 통해 VR 롤러코스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R 헤드셋과 롤러코스터의 운행 정보를 정교하게 동기화하는 장치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돼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VR 테마파크. 가상현실 기술은 영화, 자동차, 산업현장에 이어 놀이시설의 패러다임까지 바꿔 놓고 있습니다.

brian.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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