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필요하지만 인식은 부정적..이미지 개선해야"

김사무엘 기자 2016. 5. 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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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토론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토론회]

12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 김준형 명지대 교수, 김도훈 아르스프락시아 대표, 신광영 중앙대 교수, 장영희 SH도시연구원 원장, 홍인옥 한국도시사회연구소 소장,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권정순 서울시 민생경제자문관. /사진=김사무엘 기자

공공임대주택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주민들이 많아 인식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놓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변창흠 SH공사 사장, 장영희 SH도시연구원 원장,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 김준형 명지대 교수, 권정순 서울시 민생경제자문관, 김도훈 아르스프락시아 대표, 빈재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신광영 중앙대 교수, 홍인옥 한국도시사회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최근 SH공사가 서울시민 1만명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95.1%는 임대주택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대주택에 대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시민이 54.6%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임대주택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응답자가 20.3%, 임대주택으로 인해 집값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은 학령기 자녀가 있는 여성과 고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형 교수는 "임대주택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사람이 95%인데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은 현재와 같은 공급방식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부정적 인식을 없애도록 임대주택 공급시 공원을 함께 조성하거나 주택가격 유지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전역적 공급보다 국지적 공급을 늘려 지역 차원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광영 교수는 "아이가 있는 여성들 사이에서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뿌리 깊게 잡혀있다"며 "교육, 의료, 여가,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임대주택 공급으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옥 소장은 "예전에는 임대주택 주변에 알코올 중독자도 많고 주거환경도 좋지 않아 이미지가 나빴던 것이 사실"이라며 "임대주택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시작한 것이 10년이 채 안 됐으니 인식이 바뀌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셜믹스의 경우도 지금처럼 임대와 분양 비율을 8대2로 하기보다 5대5로 균형있게 맞춰 갈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주택의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변창흠 사장은 "임대주택이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총체적인 주거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도전숙이나 연극인 주택과 같이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임대주민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 해 인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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