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비즈]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상규 정해창 대표 "아시아 넘어 세계 NO1 기업 만들겠다"

김효원 2016. 5. 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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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이상규(왼쪽), 정해창 대표가 서울 논현동 사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중국의 대표적 엔터테인먼트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YUE HUA Entertainment·樂華娛樂)가 올해 초 한국에 진출해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했다.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서 일했던 중국전문가 이상규(32) 대표와 애프터스쿨 등을 발굴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사 플레디스 정해창(37) 전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았다. 현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는 한중 합작 보이그룹 유니크(UNIQ), 걸그룹 우주소녀 등이 활동하고 있고,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감독을 영입해 중국영화를 제작하는가 하면 드라마, 예능 등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 최고 시장인 중국시장을 넘어 할리우드 시장까지 진출해 세계 제일의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을 선언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상규, 정해창 대표를 만났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어떤 회사인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진출한 1회 엔터사라고 할 수 있다. 원래 중국에는 아이돌 문화가 없어서 2012년 아이돌 트레이닝의 본고장인 한국으로 진출했다. 아이돌 그룹 유니크를 육성해 한중 동시 데뷔시켰다. 유니크는 중국회사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 한중합작 아이돌로 현재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후 우리 회사는 많은 한국 엔터사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한국 엔터사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에이전시를 통하는 데 관행이었는데 중간에 사기를 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우리 회사는 한국 문화와 콘텐츠가 중국에 진출하기 쉽도록 매니지먼트도 진행했다. 특히 아티스트가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를 했는데 그 첫번째가 플래디스 소속 연예인들이었다. 손담비, 애프터스쿨 등의 중국 활동을 도왔는데 현재 애프터스쿨 나나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굉장한 인기가 있다.(이상규)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이상규(왼쪽), 정해창 대표.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과 계약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중합작 킬러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제작해서 중국에서 상영하고 있다. 배우 주원이 주연을 맡은 중국영화 ‘하유교목 아망천당(2014년)을 우리 회사가 기획했고, 장태유 감독 역시 우리 회사 소속이다. 장태유 감독이 장태유 감독은 현재 첫 중국진출 영화 ‘몽상합화인’의 메가폰을 잡아 한국 감독과 중국 배우가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곽부성, 야오천, 탕옌 등 중국에서 최고 A급 배우들이 출연했다. 장태유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의 감독이다. 최근에는 홍자매 작가와도 계약했다. 이처럼 최고의 감독, 최고의 작가가 중국에 진출해 현지화된 콘텐츠로 중국에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이상규)

-두 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각자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이상규 대표는 중국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중국통이다. 엔터의 전망을 내다보고 중국에서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일하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가 됐다. 한국과 중국을 모두 알고 있기에 두 나라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나는 플리디스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일하다 지난 1월에 합류했다. 중국 전문가와 한국 전문가가 합쳐서 시너지를 낸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2011년부터 중국시장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 진출을 시도할 때 이상규 대표를 만났다. 플래디스 소속 연예인들의 중국진출에 관해 도움을 받다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을 높이 사 합류하게 됐다.(정해창)

-어떤 비전을 높이 평가했나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목표는 ‘원(one) 아시아 마켓’이다. 중국은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콘텐츠를 잘 만드는 나라다. 이걸 하나로 묶어야 한다. 중국과 한국을 하나로 묶으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엔터사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한국인의 기술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중국에서 히트시켜 할리우드까지 아우르는 시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회사의 비전이다.(정해창)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이상규(왼쪽), 정해창 대표.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최근 수년 새 한류시장에서 중국이 큰 화두다.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나
중국에서 한류가 붐이다. 그러나 과거 홍콩영화 처럼 흥하다가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 이 열풍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필수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우리 회사는 본사가 중국에 있고 한국에도 있으면서 한중합작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대가 변해나가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이상규)

한류의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지화다. 한류 자체에만 기대기 보다 현지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국의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화를 추구해야 한다. 우리가 영화, 드라마 제작, 배우 매니지먼트, 아이돌 육성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중합작을 하는 것은 현지화를 염두에 둔 작업이다.(정해창)

-중국 자본이 무조건 장밋빛만은 아닐 듯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
무분별한 투자를 구별해야 한다. 중국 자본이 정말 한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오는지 혹은 캐피털 대행으로 오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중국의 큰 회사와 손잡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지만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투자하는 경우는 목적을 채우면 바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그런 곳을 주의해야 한다. 현재 중국 자본의 수급이 잘되니까 한국이 무분별하게 들어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국의 일부 엔터사의 경우 양질의 콘텐츠보다는 단기간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중국의 신용을 잃는 계기가 된다. 또 한국 배우들의 개런티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우리 회사에는 한국에 진출해서부터 지금까지 변치않는 원칙이 있다. 양질의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자는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 좋은 파트너들과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 배우들도 중국에서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진출할 것이 아니라 중국인과 융화하고 사랑받으면서 롱런하겠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면 좋겠다.(이상규)

-올 한해 주요 사업 계획과 포부를 알려달라
일단 한국과 중국 시장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콘텐츠 펀드를 만들어 한중합작 드라마나 영화, IT 등 다방면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배우, 드라마 작가와도 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데뷔를 목표로 아이돌 그룹도 육성하고 있다. 이런 킬러 콘텐츠를 가지고 한중시장에 동시에 론칭해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그 부가가치를 이용해서 아시아 뿐 아니라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중국에 있는 회장님과 함께 늘 이야기 한다. “월드와이드 넘버원이 되자”고.(이상규)

한국 시장 자체가 경쟁 치열하고 내수가 작아서 중국시장이 필수다. 한중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회사는 우리가 유일무이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 영화시장이 북미 시장을 앞섰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리 회사는 중국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생산기지가 되겠다.(정해창)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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