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윌리엄스도.. '냉동인간' 생명 연장의 꿈
‘냉동인간’ 만들어 주는 회사에 생명 연장의 꿈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 중에는 메이저리거 등 유명인들도 다수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26일(현지시간) 사후(死後) 인체 냉동 보존을 거쳐 생명 연장을 희구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상대로 한 사업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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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을 액화 질소를 통해 냉동시켜 보관하는 캡슐. BBC 캡처. |
CNBC에 따르면 현재 죽은 이의 시신 또는 뇌 147개가 냉동 보존돼 있다. 올해 1월 현재 앨코 회원은 1060명, 준회원은 201명이다. 1980년 약 10명이던 앨코 회원은 36년 사이 100배가 늘었다.
억만장자 투자가 피터 틸과 미래학자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게이 커즈와일 등이 앨코의 회원이다.
앨코는 사체가 굳어지기 전 얼음 욕조를 준비하고 16가지 약물 처리, 동결방지처리 등을 통해 곧바로 냉동 보존에 들어간다.
냉동 보존을 거친 생명 재생 사업으로 앨코가 받는 돈은 시신 1구당 최소 20만 달러(약 2억2990만 원). 미국민 대부분이 평생 생명 보험료를 내기 때문에 이 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게 모어 CEO의 생각이다.
최초의 냉동인간은 간암 선고 후 시한부 인생을 살던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베드포드로 알려졌다. 그는 1967년 체내의 혈액을 전부 제거한 후 동결보호제를 체내에 주입해 액체질소를 채운 영하 196도씨의 금속용기 안에서 동결됐다.
마지막 메이저리그 4할타자로 유명한 테드 윌리엄스도 유언에 의해 냉동인간으로 앨코 재단에 보관돼있다. 하지만 머리와 몸체를 분리시켜 보관하고 유족들이 보관료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체가 훼손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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