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좌석인데 1000원 더 내..CGV 좌석등급제 '논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이코노미존, 관객 꺼리는 맨 앞줄...좌석 구분 기준 애매해 ]
멀티플렉스극장 CJ CGV가 오는 3일부터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실시한다.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CJ CGV의 주가는 평균티켓가격(ATP) 인상 기대감에 강세다.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3일부터 극장 좌석을 △이코노미 △스탠더드 △프라임존으로 구분하고, 다른 가격을 적용하는 '가격다양화 제도'를 도입한다.
우선 스탠더드존을 기준으로 이코노미존은 1000원이 싸고, 프라임존은 1000원이 비싸다. 시간대도 기존 조조, 주간, 프라임, 심야 등 4단계에서 모닝, 브런치, 데이라이트, 프라임, 문라이트, 나이트 등 6단계로 세분화해 역시 가격을 차등화했다. 시간대에 따라 스탠더드존 기준으로 2D 영화는 6000원~1만원, 3D는 8000원~1만2000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에 영화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그동안 좋은 좌석에서 영화를 보려면 일찍 예매하면 됐지만 이제는 1000원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좌석비율은 가격을 올린 프라임존 35%, 스탠더드존 45%, 이코노미존 20%다

특히 CJ CGV가 구체적인 이코노미존의 위치를 공개하면서 부정적 여론은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가격을 내린 이코노미존은 대부분 관객이 꺼리는 맨 앞줄이나 둘째 줄이어서다.
상영관별로 등급 좌석이 다른 점도 논란 요소다. 예를 들어 CGV영등포 THX관의 경우 5번째 중앙 좌석은 프라임존이지만, 선호도가 높은 3분의 2 구역의 양쪽 사이드 좌석은 스탠더드존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바로 옆 좌석이지만 1000원이 비싸 불만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주가는 지난 2월 29일 전일대비 4.9% 오른 11만6500원으로 상승마감했다. 기관들이 7만주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 시행으로 최소 1.5% 이상 ATP가 인상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며 "CJ CGV는 국내 영화 관람객수 성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특화관 확대와 더불어 가격 상승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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