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탐구] 권혁수의 '제1의 전성기'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데뷔 5년 만이다. '제1의 전성기'라 해도 될 만큼 배우 권혁수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권혁수는 1986년생으로 올해 30대에 접어든 실력파 배우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학교 선배 장진 감독의 추천으로 'SNL 코리아 시즌2'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장진 감독은 'SNL 코리아'에서 하차했지만, 권혁수는 5년째 고정 크루로 활약 중이다.
사실 권혁수는 시청자들에게 뚜렷하게 기억될 강력한 코너를 하지 못해 그저 'SNL 코리아' 크루 중 한 명 정도로 여겨졌다. 그 사이 장진 감독의 배려로 함께 출연한 김슬기는 권혁수와 달리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고 'SNL 코리아'를 떠나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배우를 꿈꾸고 연기를 전공한 그의 현실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권혁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더빙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며 화제몰이 중인 것, 특히 SNS를 타고 그의 연기 장면이 퍼져 나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4월부터였다. 4월 23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7'에서 권혁수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배우 나문희를 포함한 1인 4역의 패러디 연기를 선보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한 나문희, 이순재, 박해미를 모두 연기한 권혁수는 탁월한 표정 연기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감정 연기까지 끌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분노의 호박고구마 연기는 방송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며 64만(6월 2일, 'SNL 코리아' 유튜브 기준)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방송에서는 호스트로 출연한 가수 티파니와 '3분 여친' 콩트로 눈길을 끌었다. 권혁수는 티파니와 함께 '내반쪽 여친', '첫사랑 여친', '미국 여친', '아나운서 여친', '전 여친', '평범한 여친' 등을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그의 장기인 병맛 코드 돌직구와 찌질한 연기가 돋보였다.
권혁수는 최근 정극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그래픽 디자이너 조윤발 역을 맡게 된 것. 특히 'SNL 코리아'에서 활약 중인 배우 정상훈도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12년에 데뷔해 5년 만에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권혁수. 많은 시련속에서도 배우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고 주어진 기회를 마침내 움켜쥐었다. '제1의 전성기'를 맞은 그의 노력이 더욱 빛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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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 DB, tvN, MBC 방송화면 캡처, 권혁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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