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육룡이 나르샤', 길태미부터 무휼까지..'제일검 변천사'

김나희 기자 2016. 3. 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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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김나희 기자 = '육룡이 나르샤' 윤균상이 드디어 각성했다. 마지막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무사 무휼"을 외치며 '조선제일검'의 시대를 알린 것. 그의 각성에 많은 시청자들이 전율을 느꼈을 듯 싶다.

하지만 '육룡이 나르샤'의 제일검은 무휼만 있는 게 아니다. 그동안 수많은 제일검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육룡이 나르샤'가 팩션 사극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초반 삼한제일검 길태미(박혁권 분)부터 그 뒤를 잇는 이방지(변요한 분), 반전의 아이콘 척사광(한예리 분), 마지막 각성을 이룬 무사 무휼(윤균상 분)까지. '육룡이 나르샤'의 화려한 볼거리와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이들을 살펴봤다.

'육룡이 나르샤'의 제일검들. © News1star / SBS

◆ '예쁜(?) 삼한제일검' 길태미

등장만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던 길태미. 주인공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유아인 분) 등의 육룡들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나온 그는 사극 속 무인의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는 휘황찬란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여성스러운 외형, 말투와는 달리 칼을 잡으면 달라지는 눈빛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도 동시에 보여준 그는 각종 악행이도 '태쁘'란 애칭을 얻으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사랑받았다.

'육룡이 나르샤' 초반 삼한제일검이었던 길태미(박혁권 분). ⓒ News1star / SBS

◆ '고독한 삼한제일검' 이방지

길태미가 드라마의 웃음을 담당했다면 그를 물리치고 삼한제일검 자리에 오른 이방지는 어둡고 고독하다. 어린 시절 연희(정유미 분)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무사의 길을 택한 그는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지 못해 비극의 끝을 달렸다. 최고의 칼솜씨로 삼한제일검으로 불리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인물. 그는 정도전과 연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방원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어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갈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육룡이 나르샤' 길태미(박혁권 분)를 제거하고 삼한제일검이 된 이방지(변요한 분). ⓒ News1star / SBS

◆ '아름다운 고려제일검' 척사광 척사광은 '육룡이 나르샤'의 역대급 반전을 선사한 인물이다. 초반 공양왕(이도엽 분) 앞에서 아름다운 춤사위를 펼치며 등장한 그를 보고 과연 누가 척사광이라고 예상했을까. 고려 제일의 무술 곡산검법의 계승자인 그의 정체를 두고 많은 인물이 거론됐지만 결국 그 주인공은 여성인 한예리였다. 사랑하는 공양왕과의 소박한 삶을 꿈꿨지만 조선 건국의 풍파로 모든 것을 잃게 된 척사광. 마지막 복수를 다짐한 그는 마지막회를 앞둔 '육룡이 나르샤' 최대 변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육룡이 나르샤' 여성의 몸으로 극강의 무술 실력을 발휘하는 척사광(한예리 분). ⓒ News1star / SBS

◆ '조선제일검' 무사 무휼

언제나 각성하나 했는데 마지막회를 하루 앞두고 이뤄냈다. 무사 무휼은 앞서 방송된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을 지키는 조선제일검으로 등장했던 인물이라 그의 성장에 더욱 기대가 컸다. 특히 무휼을 연기한 윤균상은 최근 이방원이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켰던 몇 회 방송을 통해 미세한 내적 변화를 짐작하게 하는 모습과 척사광과의 미묘한 감정선으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과연 훗날 조선제일검으로 불리는 그가 끝까지 이방원의 곁을 지켜내고 그의 충신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원래 마음 대로 낙향을 결행하게 될 것인지, 마지막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 마지막으로 각성한 무사 무휼(윤균상 분). ⓒ News1star / SBS

nahee1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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