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식상하시죠, 그럼 이런 인사말은?
-센스있는 새해 인사, ‘복’ 대신 ‘행복’ 등 표현 바꾸면 좋아
-’병신년 복 터지세요‘, ’새해 복 많이 쟁취하세요!‘
-단체 문자로 보낼 때라도 상대방 이름 넣어줘야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란 인사말 너무 식상하지 않아요? 너무 획일적이고, 형식적이고 그다지 감흥이 없어요. 재밌는 인사말 없을까요?”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카페에 올라온 고민 글이다. 1월1일과 설 명절이 되면 만나는 사람들이나, 지인들에게 으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거나, 문자를 보내지만 성의 없고 식상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어 그저 ‘근하신년’, ‘복 많이 받아요’라거나, 좀 연령대가 높은 분들에겐 ‘건강하세요’라는 건강에 대한 문구를 넣는 정도가 전부다.
모 은행 세무팀장을 맡고 있는 직장인 원모(45)씨는 식상한 게 싫어 “막연한 ‘복’이란 단어 대신 ‘행복’이나 ‘즐거운 일’이 많아지길 기원하는 말로 새해 인사말을 대신한다”고 했다. ‘새해 행복한 일이 더 많아지세요’라거나, ‘즐겁고 유쾌한 한해 되세요’같은 식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이다. 영어로 ‘해피뉴이어(happy new year!)’와 같은 의미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에서 단어만 조금 바꿔도 인사말이 꽤 참신하게 바뀌는 경우가 많다. “새해 운수대통 하세요”, “병신년 복 터지세요”, “새해 대박 맞으세요” 같은 식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복 많이 쟁취하세요”라고 올렸다. 이어 “행복은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란 말을 덧붙였다. 이 인사말은 수백명이 ‘리트윗’(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모 건설사 홍보팀장을 맡고 있는 직장인 이재춘(44)씨는 오즘 유행하는 ‘캘리그래피(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로 직접 다양한 새해 인사말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낸다.
‘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메 병신 육갑하겄네. 새해 복들 단디 챙기소’ 같은 글귀를 새해 인사 대신 친구들에게 만들어 보낸다. 새해가 병신(丙申)년이란 점을 활용해 ‘병신 육갑’이란 표현을 만들어 재밌다. ‘병신년, 붉은 원숭이해, 영리하고 재주 많은 원숭이처럼 민첩하게 소망하는 모든 일이 기분 좋게 성취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란 점잖은 인사말과 사실 내용이 다르지 않다.


삼성화재는 최근 고객에게 다양한 생활 팁(Tip)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굿대디(Good Daddy)’ 홈페이지에 문자메시지나 메일로 보낼 수 있는 재밌는 새해 인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친한 친구나 회사 동료에게는 유머 넘치는 인사말이 좋다. ‘나이는 뺄셈, 복은 덧셈, 웃음은 나누셈, 건강은 지키셈! 새해에도 행복하셈!’, ‘술은 줄이게, 담배는 끊게, 가족은 사랑하게, 우정은 영원하게, 항상 건강하게, 새해 복 많이 받게!’ 등이다.
예의를 갖춰야 할 윗사람 등에게는 복이나 행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야하고, 상대방의 이름을 넣어 성의를 더하는 게 필수다. 단체 문자로 보내는 건 금물이다.
‘새해 뜻 하는 바 이루시고, 즐거운 일이 많은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만사형통하시고 소원성취하시는 복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설 되십시오’ 같은 것이 좋다.
특별한 사람에게 전하는 감성 충만 신년사도 재밌다. ‘2016년 신이 당신에게 준 선물, 12개월의 행복, 55주의 즐거움, 365일의 성공, 8760시간의 건강, 52600분의 기쁨이랍니다. 해피뉴이어’ 등이다.
대신증권은 사내 사이트 생활정보를 통해 ‘2016년 새해 인사말 만들기 핵심’으로 ‘병신년, 붉은 원숭이 해 의미를 담은 문구’, ‘짧고 강렬한 새해 인사말’, ‘고마운 마음이나, 격려를 보내는 마음이 담긴 인사말’ 등을 담으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상대방에게 고마운 마음이나 하고 싶은 이야길 진심으로 전하는 게 가장 멋진 새해 인사라는 것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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