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인데 또 내리라고?"… 현대해상·KB손보 車 보험료 눈치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4년 연속 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과 달리, 아직 인하율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업계 분위기에 맞춰 최대 1% 안팎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DB·메리츠 4년연속 내려
수익 악화에도 상생금융 '동참'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05/dt/20250205162419314fvbk.jpg)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조정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상생금융 차원에서 4년 연속 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과 달리, 아직 인하율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조만간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동차 보험손익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큰 만큼 막판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업계 분위기에 맞춰 최대 1% 안팎의 보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측도 "미정이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0.8~1.0% 수준으로 보험료 인하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보험료 인하 누적 효과 등으로 인해 적자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정부의 상생금융에 동참해 4년 연속 내리기로 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동차손익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약 5억8100만원 순손실을 냈다. 메리츠화재 측은 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다이렉트(CM) 및 보험 비교 플랫폼 등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며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역시 자동차손익이 악화 추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자동차손익이 1630억원으로 1년 새 33% 감소했다. DB손해보험도 같은 기간 10.7% 줄어든 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아직 인하를 검토 중인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은 반토막 넘게 뒷걸음질했다. 현대해상의 자동차손익은 지난해 9월까지 957억원으로 전년(2071억원) 대비 54% 급감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년 새 77% 급락한 132억원의 손익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경영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연간 자동차손익은 87억원으로 전년(488억원) 대비 82.2% 곤두박질쳤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24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커지며 24억원 순손실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올해 여름철 이상기후에 따른 보험금 지급 급증과 겨울철 사고 폭증 등으로 손해율이 치솟았다고 말한다. 특히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보험료를 내린 탓에 수익성 악화가 심화했다고 본다. 손보업계에선 2022년 최대 1.4%, 2023년 최대 2.5%, 지난해 최대 3.0% 수준으로 자동차보험료를 내린 바 있다.
올해도 1%가량의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면서 악화 추세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우려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약 70만원으로, 차 한 대당 최대 7000원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그동안 인하 누적 효과를 더할 경우 8%가량으로 21조원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거둬들이는 보험료가 줄면서 이익 규모는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도 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력을 우선해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자동차 점유율이 3% 안팎인 메리츠화재가 1%를 추가로 내리는 것보다 타격이 커, 인하 조정 방안을 두고 고민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준엽 아내 돌연 사망에 깜짝…대만서 `이것` 크게 늘었다
- "죄송"…15억 쏟아부은 학교 운동장서 드리프트한 20대 운전자
- 트럼프, 현직 최초 슈퍼볼 직관…`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와 조우?
- 전광훈 "내가 서부지법 난동 배후? 우리는 밤 8시에 해산"
- "美동맹국 믿고 투자했는데"…트럼프발 무역전쟁 韓배터리 직격탄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