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출시될 신차를 시작으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다. 안드로이드오토모티브OS 기반의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 내부에는 다양한 조건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글레오AI’가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플레오스25’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아이오닉6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날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6와 동일하지만 실내는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에 맞게 모든 전장부품을 뜯어고쳤다”고 설명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전반적인 UI는 테슬라와 비슷하지만 해당 시스템과 연동되는 ‘글레오AI’는 기존 현대차그룹 음성인식과 많은 차별점을 갖췄다. 6가지 넘는 음성유형을 갖췄으며 ‘정중한’ 모드와 ‘친근한’ 모드 등의 대화 스타일을 설정할 수 있다. 만약 친근한 모드의 대화 스타일로 설정하면 친구처럼 반말로 차량의 주요 기능에 대한 응답과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를 할 수 있다.
글레오AI 음성인식 기능이 실행중인 현대차 아이오닉6 테스트 차량 내 16인치 디스플레이. 이 디스플레이에는 플레오스 커넥트라는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구동되고 있다./사진=조재환 기자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출시될 신차부터 글레오AI와 연동된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16인치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12.3인치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내에서 구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플레오스 커넥트 내부에는 네이버 등 다양한 외부 서드파티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네이버 앱의 경우 글레오AI와 연동돼 오늘 하루 일정을 브리핑하거나 자주 가는 카페에 음료를 자동으로 시킬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외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글레오AI와 연동돼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플레오스 커넥트 속 글레오AI 음성인식의 특징은 블로터 자동차 영상 채널 카미경에서 볼 수 있다.
조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