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안전 다 갖춘 볼보 'XC90',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걸?

사진 : 볼보 XC90 PHEV

[M투데이 임헌섭 기자] 볼보자동차의 'XC90'은 럭셔리한 디자인은 물론 안정성과 승차감, 편의성까지 두루 갖춰 지난 2002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플래그십 SUV다.

평균 판매 가격이 9천만 원이 넘는 고가 모델임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14.5%에 달하는 2,469대(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 기준)가 판매됐으며, 올 상반기 총 판매량도 846대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XC90은 지난 2019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소소한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는데, 일부 디테일이 삭제되면서 원가절감한 것 같아 아쉽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 4가지를 살펴보자.

먼저 외관에서는 전면부의 헤드램프 워셔가 제거됐다. 이로 인해 헤드램프 아래 파팅라인이 사라져 한층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안전 주행을 방해하는 헤드램프의 이물질을 세척할 수 없게 되면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또한, 고급감을 높여줬던 리어 범퍼 하단 크롬 가니쉬와 사각형 듀얼 머플러를 배제, 바디컬러로 통일하고 히든 머플러를 적용해 디자인이 다소 밋밋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의 경우 기존 센터 콘솔에 위치했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에 통합되면서 조작이 번거로워졌다.

출처=Carvana

이와 함께 2열 시트의 타공이 제거됐다. 이전 모델에는 통풍 시트가 제공돼 타공 처리돼 있던 1열과 맞춰 2열에도 고급스러운 타공을 넣었다.

이러한 디테일 변화는 아쉽지만, 그 이상으로 고급스러워진 내외장 디자인과 무선 충전 기능을 비롯해 한층 진화된 편의 사양 등이 여전히 XC90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