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문턱에서 발견된 작은 생명

태어난 지 한 달 남짓 된 아기 고양이가 동물병원에 실려 왔습니다. 이름조차 없던 이 고양이는 심각한 폐렴으로 인해 양쪽 폐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숨소리는 희미했고, 작은 가슴은 거의 오르내리지 않을 만큼 위태로웠죠.
병원 관계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손길과 신속한 치료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아기 고양이는 ‘바비’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름에는 반드시 살아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죠.
며칠간의 집중 치료 끝에 바비는 기적처럼 기력을 조금씩 되찾았습니다. 반짝이는 눈빛이 돌아오고, 작게나마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병원 식구들에게 바비는 단순한 환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할 가족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향한 무한 애정

놀랍게도 바비는 자신을 살려준 병원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힘든 치료와 주사에도 불구하고 먼저 다가와 머리를 비비고, 앞발을 내밀며 반가움을 표현했습니다.
그 모습에 병원 직원들은 한결같이 감탄했습니다. “보통 아픈 동물은 낯선 환경과 치료 과정 때문에 경계심을 갖게 마련인데, 바비는 오히려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바비는 병원 이곳저곳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마치 오래전부터 여기서 살아온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그의 존재는 병원 분위기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꿔놓았습니다.
평생 함께하기로 한 결정

하지만 검사 결과, 바비의 오른쪽 폐는 심각하게 손상돼 더 이상 기능을 회복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평생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이에 병원 측은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비를 ‘병원 고양이’로 공식 채용해 항상 곁에서 돌보기로 한 것입니다. 병원은 바비의 집이자 일터가 되었고,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바비는 접수처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치료를 받는 동물 친구들의 곁에 다가가 조용히 응원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마치 자신이 받았던 사랑과 돌봄을 다른 이들에게 나누는 듯했죠.
병원 식구로 살아가는 매일
바비는 이제 병원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직원들과 장난을 치고, ‘문’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친구와 병원 마당을 거닐기도 합니다. 때로는 휴대폰 속 고양이 영상을 보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죠.
그의 하루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유대감과 감사가 담겨 있습니다. 바비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가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병원의 분위기를 지켜주는 특별한 동료라고 말합니다.
이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폐 한쪽만으로도 이렇게 사랑을 주다니 감동적이다”, “앞으로는 아프지 말고 오래 행복했으면”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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