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방산업체에 남녀 테러범 침입…5명 사망·22명 부상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방위산업업체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6분쯤 방위산업기업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USAS) 시설 정문에 폭발이 일어난 뒤 소총 등으로 중무장한 남녀 테러범이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TUSAS는 5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해온 튀르키예 대표 방산업체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이번 테러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투입된 튀르키예 군과 경찰에 의해 남녀 테러범 2명도 현장에서 사살됐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는 테러범들의 모습이 찍힌 방범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는데 남녀 테러범이 정문으로 침입해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 생생하게 잡혔다.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사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테러범 신원과 소속 조직이 확인되는 대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측은 이번 테러가 이라크 북부 등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튀르키예는 PKK와 쿠르드민병대(YPG) 등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이들이 활동하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분쟁 지역을 겨냥해 공습을 해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테러가 발생할 당시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어떤 동기이든 테러를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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