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의 산은 걷는 이의 마음마저 물들이는 계절의 화폭입니다.
겨우내 잠들었던 숲은 연둣빛으로 눈을 뜨고, 산등성이마다 형형색색 봄꽃들이 피어나며 봄의 향연을 시작합니다.
특히 이 시기, 전국의 명산들은 진달래, 산수유, 벚꽃의 고운 자태로 산행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창녕 화왕산

경남 창녕의 화왕산은 가을 억새 명소로 이름나 있지만, 봄이면 연분홍 진달래가 산을 수놓으며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6.5km에 이르는 능선 코스는 진달래 군락이 이어져 있어 산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꽃길이 펼쳐집니다.
고즈넉한 화왕산성, 낙동강과 창녕 들판이 어우러진 전망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봄 산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산을 찾는 많은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옥천 매표소-임도-동문-남문-배바위-서문-정상-서문으로 이어지는 약 4시간 코스입니다.
이천 원적산

경기도 이천의 원적산은 봄마다 산 전체가 노란 물결로 출렁이는 산수유 명소입니다. 높지 않지만, 사방이 탁 트인 시원한 풍광과 부드러운 능선, 무엇보다 산수유꽃으로 물든 둘레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봄 산입니다.
대표적인 코스는 작은재골-도리봉-미금골-원적들-낙수재-육괴정-산수유마을 입구로 이어지는 10.7km 길이의 원적산 둘레길입니다.
코스가 비교적 완만하고 너른 길이 이어지므로, 가벼운 트레킹을 원하는 가족 단위나 중장년층에게도 적합합니다.
대구 비슬산

해발 1,000m 고지에 펼쳐지는 100만㎡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꽃 명소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수십만 명의 상춘객이 몰려듭니다.
비슬산은 부드러운 능선과 평탄한 정상부, 그리고 탁월한 조망 덕분에 봄 산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 코스인 유가사-도통바위-대견봉-대견사 터-비슬산자연휴양림 코스는 약 5시간 소요되며, 중간중간 암릉과 고즈넉한 사찰 터가 어우러져 걷는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진달래 군락지는 대견봉과 대견사 터 사이에 위치해 있어, 산행 중간부터 진달래의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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