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강등' 이정은, 6년 9개월 만에 정상...'LPGA 투어 복귀 청신호'

주미희 2026. 3. 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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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했지만 이후 최근 부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로 내려간 이정은이 무려 6년 9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알라쿠아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엡손투어(2부) IOA 클래식(총상금 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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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엡손투어 IOA 클래식에서 우승
2019년 US 여자오픈 제패 이후 처음 정상
시드 잃고 Q 시리즈 재도전했지만 공동 45위 그쳐
절치부심해 올해 2부서 시작...2개 대회 만에 우승
포인트 랭킹 1위로...시즌 종료 15위 안에 들면 1부 복귀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했지만 이후 최근 부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드를 잃고 2부 투어로 내려간 이정은이 무려 6년 9개월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정은.(사진=LPGA 엡손 투어 홈페이지)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알라쿠아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엡손투어(2부) IOA 클래식(총상금 2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전지원(12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이 우승한 건 2019년 6월 US 여자오픈 제패 이후 무려 6년 9개월 만이다.

이정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뒤 2018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LPGA 투어 무대에 진출했다. 신인 첫해 US 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스윙이 흐트러지면서 경기력이 떨어졌고 이를 바로잡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는 △2023년 91위 △2024년 122위 △2025년 118위까지 하락했다. 결국 지난해 LPGA 투어 시드를 잃었고, Q 시리즈에 재도전했지만 공동 45위에 그쳐 시드 확보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이정은은 올해 엡손 투어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주 개막전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였다. 스윙 교정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6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한때 선두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듯했다.

이후 다시 흐름을 되찾았다. 12번홀(파4)에서 버디,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단숨에 우승 경쟁의 중심에 섰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116m 거리에서 피칭 웨지로 친 샷을 핀 60cm 옆에 붙이며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은은 우승 후 엡손 투어를 통해 “교정 중인 스윙이 아직 완전히 편하지는 않지만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홀 버디 상황에 대해서는 “버디를 하면 우승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거리가 116m여서 9번 아이언 컨트롤 샷이나 피칭 웨지 풀 샷을 고민하다가 피칭 웨지를 선택했는데 샷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정은은 엡손 투어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랭킹 15위 안에 들면 다음 시즌 LPGA 투어 복귀가 가능하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친 전지원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동 13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지원은 8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12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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