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40곳, 2025학년도 최대 2847명 증원 희망”

보건복지부 수요 조사 결과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희망하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2030학년도까지 최대 3953명을 추가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대 입학정원은 3058명이다.

21일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2주간 전국 40개 의대에 의학 교육의 질을 유지하면서 확대 가능한 정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했고, 각 의대는 모두 희망하는 증원 수요를 제출했다고 한다.

복지부는 40개 의대에서 제시한 2025학년도 증원 수요를 모두 합쳤더니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입학정원인 3058명에서 적게는 2151명, 많게는 2847명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최소 수요란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 시설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숫자로,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 여건 확보를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를 의미한다.

또 40개 의대들은 2026학년도에는 현재 입학정원(3058명)보다 최소 2288명에서 최대 3057명, 2027학년도에는 현재보다 최소 2449명에서 최대 3419명 증원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에는 현재보다 최소 2649명에서 최대 3696명, 2029학년도에는 현재보다 최소 2719명에서 최대 3882명 늘어나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2030학년도에는 현재보다 최소 2738명에서 최대 3953명 증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복지부는 교육부 등과 함께하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40개 의대에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가 타당한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대학들이 제출한 수요 조사 제출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서면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의 서류 검토 및 현장 점검 등의 결과와 지역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병왕 의학교육점검반장은 “이번 수요 조사는 대학이 추가 투자 등을 통해 현재 의대 입학정원인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수요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며, 확충된 의사 인력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지역·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