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강릉대교 '참변'…최초 추돌사고 유발자 '음주 운전' 확인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9. 1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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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원 강릉시 강릉대교를 달리던 트럭이 추락해 2명이 숨진 차량 추돌 사고와 관련해 최초 사고를 유발한 20대 운전자가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경찰서는 1차 추돌 사고를 낸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 A씨(20대)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수치 이상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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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찰, 쏘렌토 운전자 20대 혈액 채취해 국과수 의뢰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 나와
3일 오전 강릉대교에서 추돌사고 여파로 15m 아래로 추락한 포터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독자 제공

지난 3일 강원 강릉시 강릉대교를 달리던 트럭이 추락해 2명이 숨진 차량 추돌 사고와 관련해 최초 사고를 유발한 20대 운전자가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경찰서는 1차 추돌 사고를 낸 쏘렌토 승용차 운전자 A씨(20대)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수치 이상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A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오전 강릉대교에서 추돌사고 여파로 15m 아래로 추락한 포터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를 하고 있는 모습. 강원소방본부 제공

앞서 지난 3일 오전 6시 36분쯤 강릉시 홍제동 인근 7번 국도 강릉대교에서 QM6 승용차와 쏘렌토 승용차가 추돌한 뒤 마주오던 포터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강릉시청에서 동해방향으로 이동하던 쏘렌토 차량이 QM6 차량을 추돌했고, 충격을 받은 QM6 차량이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포터 차량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이 승용차를 피하려다 고가도로 15m 아래로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포터 차량 운전자 B(70대)씨와 동승자(50대) 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다. 또 다른 동승자인 60대 중국인 1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씨 등 트럭에 타고 있던 이들은 일용직 근로자들로, 이른 새벽부터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쏘렌토 차량을 운전했던 A씨도 얼굴 등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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