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집 중 한집 기르지만…반려동물도 주인도 힘들어

김소영 2023. 6. 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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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체 가구 4곳 중 한곳이 반려동물을 기르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41.9%로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가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했고, 반려동물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을 홀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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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
이미지투데이

국내 전체 가구 4곳 중 한곳이 반려동물을 기르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41.9%로 절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가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했고, 반려동물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을 홀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4일 내놓은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는 반려동물 양육 가구 500만 시대 그림자 또한 고스란히 드러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둔 가구는 552만가구였다. 전체 가구의 25.7% 수준이다. 전국 네집 중 한집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다. 

반려동물 가구의 71.4%가 개, 27.1%는 고양이를 길렀다. 월평균 양육비는 15만4000원이었다. 2021년(14만원)보다 1만4000원 늘었다. 

양육비의 3분의 1은 사료비(31.7%) 였다. 이어 간식비(19.1%), 배변 패드 등 일용품(12.7%). 미용비(10.5%) 등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갔다. 

반려동물 가구 중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가구는 73.4%였다. 이들이 2년간 지불한 치료비는 평균 78만7000원이었다. 

반려동물 월평균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료비(3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투데이

이러한 반려동물 양육 현황은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올 2월 내놓은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농식품부 조사에선 반려동물을 현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5.4%였다. 또한 반려물 양육 가구의 75.6%가 개를, 27.7%가 고양이를 키웠다. 양육비는 한달 평균 15만원이었다. 병원비를 포함한 액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자료에선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도 나왔다. 여행 때 곤란(37.4%), 반려동물 건강 악화(34.4%), 배설물·털 관리(34.1%) 등이 꼽혔다. 

물론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대한 만족도는 낮지 않았다. 반려동물 가구의 67.3%가 동물을 기르는 데 만족해했고, 62.8%는 계속 기르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하겠다는 의견은 전체의 41.9%로 반을 넘지 못했다. 2년 전보다 비율이 4.6%포인트 낮아졌다. 

반려동물은 2022년 기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을 주인 없이 홀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투데이

반려동물의 외로움 또한 적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도 있다. 반려동물 가구의 80.3%는 하루 중 잠시라도 동물을 집에 혼자 두고 외출한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이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17분이었다. 2021년(5시간 40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5시간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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