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억 4천만 년 전에 만들어진 늪" 유네스코 도시로 인정받은 국내 여행지

남이섬의 단풍 터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운 여름이 완전히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낮과 밤 할 것 없이 시원해져 해가 반짝 뜨는 오후에도 걷기 좋은 상태가 되었는데요.

초록빛이 돌던 나무들이 하나둘 황금빛, 붉은빛 등 알록달록 색으로 갈아입기 시작하였습니다.

남이섬
남이섬의 가을 단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이섬은 전통과 이국적인 풍경이 공존하는 곳으로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를 뽐내는 명소입니다.

특히 가을에 방문하면 황금빛 은행나무와 붉은 단풍나무, 호수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매년 다양한 콘서트와 문화 행사, 전시가 개최되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도 사랑받고 있고, 자연 생태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체험학습 현장으로 제격입니다.

삼광사
부산 삼광사의 가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광사는 아름다운 단풍과 가을 국화 축제가 개최될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명소입니다.

1986년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사찰로 애국불교, 대중불교, 생활불교를 모두 실천하고 수행하는 대가람입니다.

백양산 자락에 조성해 수림이 울창하고, 현대식과 전통이 어우러진 건축미가 돋보이는 매력적인 절입니다.

함양 상림공원
상림공원 사운정 풍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림공원은 전통적인 한옥 누각과 울창한 수목이 가득해 가을철 단풍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화수정, 사운정, 함화루, 초선정 등 여러 정자가 건립되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쓰이고, 역사적인 비석, 이은리 석불, 다볕당 등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봄여름가을 다채로운 꽃이 만개해 잘 알려지지 않아 아는 사람만 아는 꽃구경 명소이기도 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이 만들어져 잠시 머물다 가기에 최적의 안식처입니다.

우포
우포 가을 습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포는 가을철이 되면 알록달록 강렬한 빛으로 물들여지는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국내 최대 내륙 습지로 약 1억 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습니다.

가시연꽃 등 희귀식물 포함 340여 종의 식물 및 28종의 어류와 6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국내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불리는 곳입니다.

1962년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다가, 철새 수가 감소하면서 해지되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문화재청이 생물적, 지리적, 경관적 가치를 인정하고 천연기념물 제524호로 재지정하였습니다.

수종사
수종사 가을 단풍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종사는 500년 수령의 황금빛 은행나무와 붉은색 단풍나무를 볼 수 있는 수려한 사찰입니다.

경기도권에 조성되어 비교적 방문하기 쉽고,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에서도 전망이 제일 아름답다 격찬할 만큼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빼어난 절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조선 세조와 관련한 일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