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올 제주 내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
코로나 거리 두기 해제 효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는 역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 내·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9일 기준 1000만4000여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15만4000여명)보다 무려 22.7%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000만명을 넘은 시점(11월8일)보다 한 달 넘게 앞선 것이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내국인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1000만명 돌파 시기(10월1일)보다 9일 빠르다. 5월부터 내국인 관광객은 매달 평균 120만명씩 제주를 찾았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 개별관광객은 물론 각종 모임과 기관, 학교 등의 단체여행객이 대거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가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에는 개천절, 한글날 연휴가 일주일 간격으로 있어 특수가 예상된다.
특히 가을을 맞아 단풍놀이 행락객과 소규모 단체는 물론 코로나19로 미뤘던 각종 학회, 수학여행까지 더해지면 제주도를 찾는 단체관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주지역 전세버스 가동률은 이달 들어 30%대로 다시 뛰어올랐고, 연말까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가 제공하는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곳도 6월 45곳에서 9월 169곳, 10월 157곳으로 급증했고, 문의도 계속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 예약률 역시 90% 안팎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됐지만 환율 상승, 고유가 등으로 당분간 제주로의 몰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내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주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10월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가 있는 데다 방역이 더욱 완화되면서 제주관광시장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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