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김종국 “달팽이관 이상, 생전 처음 들어본 병 걸려”…뭘까?

이보현 2026. 3. 19. 15:0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셀럽헬스] 김종국 달팽이관에 무슨 일
달팽이관 이상이 생긴 김종국. 사진=SBS '런닝맨'

가수 김종국(49)이 건강 이상을 털어놨다.

김종국은 최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방송인 하하의 부축을 받으며 등장했다. 지석진이 "종국이 몸이 안 좋다"고 하자, 김종국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정확한 병명이 언급되진 않았으나 김종국은 달팽이관 이슈(이상)로 인해 균형 감각이 흐트러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증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국은 "일주일만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지난해 9월 비연예인과 결혼해 신혼을 즐기고 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근육왕 김종국도 피하지 못한 건강 문제, 무엇일까?

달팽이관과 균형 이상

김종국이 말한 것처럼 '달팽이관 이슈'로 균형감각이 흐트러졌다면, 대표적으로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같은 내이·전정계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달팽이관은 청각을 담당하고, 그 옆 전정기관(세반고리관 등)이 머리 움직임을 감지해 균형을 잡는다. 이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기면 갑작스러운 어지럼, 비틀거림, 자세 불안이 생길 수 있고, 전체 어지럼증의 절반 이상이 귀(달팽이관·전정기관)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김종국은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병"이라며 달팽이관 이상 증상을 털어놨다. 사진=SBS '런닝맨'

이석증

누웠다 일어날 때, 고개를 돌릴 때 등 머리 방향을 바꿀 때 몇 초~1분 이내의 강한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내이의 이석(칼슘 결정)이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서 전정기관을 자극해 어지럼을 유발한다. 보통 수일~수주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 정도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설명과도 비교적 잘 맞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머리·몸의 자세를 바꿀 때 짧지만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자기 전에 눕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혹은 고개를 숙이거나 뒤로 젖힐 때 증상이 도드라진다. 눈이 한 방향으로 떨리는 안진, 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나 보통 지속적 난청은 없다.

치료는 이석정복술로 한다. 머리와 몸의 위치를 순서대로 바꾸면서 잘못 들어간 이석을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는 운동이 1차 치료이다. 집에서도 의사의 지도 아래 특정 체위 운동을 반복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어지럼이 심한 급성기에는 항현훈제, 진정제 등을 단기간 사용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

별다른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심한 회전성 어지럼이 생기고, 며칠간 지속되다가 점차 좋아지는 질환이다. 달팽이관(청각)은 상대적으로 정상이고, 일측 전정신경만 기능이 떨어져 갑자기 균형감각이 무너지는 패턴이다.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 서 있거나 걸을 때 심한 비틀거림 등이 주요 증상이다. 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되고, 눈이 한쪽으로 움직이는 안진이 나타난다. 청력저하나 이명은 뚜렷하지 않다.

발병 초기에는 어지럼·구역·구토를 줄이기 위해 항현훈제, 진정제, 항구토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한다. 급성기가 지나면 가능하면 빨리 일상적인 움직임과 전정 재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회복과 균형감각 회복에 도움이 된다.

메니에르병

반복되는 어지럼 발작과 함께 한쪽 귀의 이명, 난청, 귀 먹먹함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내이 질환이다. 발작은 수십 분에서 몇 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고, 재발하는 패턴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회전성 어지럼 발작, 구역·구토가 나타나며 한쪽 귀의 이명(삐 소리, 윙 소리 등), 점점 진행할 수 있는 난청, 귀가 꽉 찬 듯한 압박감이 있다. 발작 사이에는 비교적 멀쩡한 시기와 증상이 반복된다.

급성기에는 어지럼·구토를 줄이기 위한 전정억제제, 항구토제, 진정제 등을 사용한다. 만성기에는 어지럼 발작 빈도와 진행을 줄이기 위해 이뇨제, 혈류 개선제, 식이조절(저염식), 스트레스 관리, 수면 관리 등이 필요하다. 약물·생활요법에도 조절이 안 되는 중증에서는 내림프낭 수술 등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 균형 소실, 이명·난청, 심한 구토가 동반된다면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응급질환 가능성이 있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급성 어지럼기에는 충분한 휴식,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전정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전정 기능 저하와 어지럼 악화 요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일정 조절과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