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을 만나고 싶은가요?
그럼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분홍빛 물결로 뒤덮인 지리산 바래봉이에요. 매년 이맘때가 되면, 이곳에는 끝없이 펼쳐진 철쭉 군락이 산 전체를 붉게 물들입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장관인지, 해마다 5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을 정도니까요. 넓게 펼쳐진 철쭉길을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새 풀리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스르르 사라집니다.
분홍빛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 맑은 산공기, 그리고 그 위를 스치는 바람까지. 모든 것이 봄날의 완벽한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이번 봄, 진짜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리산 바래봉으로 떠나보세요.
지금, 바래봉은 가장 찬란한 봄을 품고 있습니다.
50만 명이 찾는 봄의 성지, 바래봉 철쭉제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바래봉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철쭉 군락지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하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2025년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 동안 지리산 허브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에는 터울림 농악 공연이 흥을 돋우고, 산신제와 기념식,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매년 5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해발 1,165m, 천상의 정원에서 만나는 철쭉의 향연

바래봉은 해발 1,165m 높이에 자리잡고 있어, 봄철에도 상쾌한 공기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고지대 특유의 맑은 대기 덕분에 철쭉꽃의 색감이 더욱 또렷하고 선명하게 피어난다. 산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꽃들은, 마치 하늘과 맞닿은 수채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발아래로 펼쳐진 분홍빛 물결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이곳에서는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된다.
새벽 운무 속 철쭉 능선, 인생샷 명소로 인기

바래봉의 진짜 매력은 해가 뜨기 전, 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다. 운무가 능선을 휘감은 새벽 시간,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 사이로 안개가 부드럽게 스며든다. 이 신비로운 풍경은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바래봉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잠깐의 고생을 감수하고 이른 아침 산길을 오른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환상적인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분홍빛 꽃길을 따라 걷는 그 시간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될 특별한 순간이 된다.
지역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재미

바래봉 철쭉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남원 지역 특유의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다. 축제 기간 동안 허브밸리 인근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와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남원에서 자란 신선한 농산물과 지역 특산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어, 단순한 꽃구경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남원누리시민’에 가입하면 허브밸리 무료입장과 함께 남원의 주요 관광지를 할인받을 수 있어, 여행 비용까지 아낄 수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여행, 바래봉

바래봉은 철쭉이 만개하는 봄에 가장 아름답지만, 사실 1년 내내 다른 매력을 지닌다. 봄에는 분홍빛 철쭉이, 여름에는 초록빛 숲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설경이 산을 덮는다.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덕분에, 언제 찾아도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 특히 바래봉은 산행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 등산 초보자들도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분홍빛 꽃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복잡했던 마음도 가볍게 풀어진다.
바래봉 철쭉제, 지금 바로 떠나야 할 이유

29회를 맞이한 올해 바래봉 철쭉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선다.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남원 지역의 따뜻한 정취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여행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진짜 봄을 만나고 싶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다. 분홍빛으로 물든 지리산 바래봉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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