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려진 유원지에 사는 정체불명의 마술사가 두 고등학생 앞에 나타납니다. 2022년 5월 공개된 이 작품은 이틀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지창욱이 마술사 리을을 연기한 안나라수마나라입니다.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4위
2022년 5월 6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이틀 뒤인 5월 8일,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국내 드라마가 공개 직후 세계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는 사례가 지금은 낯설지 않지만, 당시에는 판타지 뮤직 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가 이런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화제가 컸습니다. 지창욱은 인터뷰에서 많은 분이 봐 주고 계신 것 같아 좋다면서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꿈을 잃은 소녀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이야기는 두 인물의 대비에서 출발합니다. 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한 소녀 윤아이와, 정해진 길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이 각각 마술사를 만나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했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최성은과 황인엽이 두 인물을 맡았습니다. 마술이라는 소재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인물의 선택을 비추는 장치로 쓰인다는 점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웹툰 원작을 옮기는 방식
원작은 동명의 인기 웹툰입니다. 원작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유원지 세트와 조명, 색감에 공을 들였습니다. 현실적인 공간과 비현실적인 공간이 화면 안에서 확연히 구분되도록 설계돼 있어서, 인물이 어느 쪽에 서 있는지만 봐도 심리 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래하고 마술까지 한 배우
지창욱은 이 작품에서 연기와 마술, 노래를 모두 소화했습니다. 뮤직 드라마라는 형식상 인물이 직접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데, 이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출연한 황인엽은 인터뷰에서 그를 젠틀하고 멋진 선배로 표현하며 닮고 싶은 배우라고 말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린 형식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는 구성은 익숙하지 않다는 반응과, 그래서 신선하다는 반응으로 나뉘었습니다. 다만 화면과 음악, 배우의 표현이 하나로 묶였을 때의 장면들만큼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공개 직후 세계 순위에 오른 것도 이런 시각적 완성도가 언어를 넘어 전달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 회차는 지금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습니다. 회차가 길지 않아 하루 만에 다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작품을 다시 찾는 이유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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