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의 버그내순례길은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13.3km 도보길로,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대표적인 웰니스 여행지다. 완만한 코스로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이 길은 조선 시대 천주교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어지며, 울창한 소나무 숲과 넓은 들판, 이국적인 성당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세계적인 천주교 성지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종교와 관계없이 사색과 힐링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의 여정

버그내순례길은 옛 지명인 '범근내'에서 이름이 유래한 길로, 과거 합덕장을 오가던 사람들과 신앙을 지키려던 천주교 신자들이 지나던 역사적인 통로다.
순례길은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시작해 박해 시기 신자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조성됐다. 역사와 신앙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는 이 길은 2016년 '아시아 천주교 성지'로 선정됐으며, 현재는 국내외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순례·트레킹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6대 거점이 품은 독특한 스토리

버그내순례길은 솔뫼성지부터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길로, 소나무 숲길과 김대건 신부 생가터가 있는 솔뫼성지,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인 합덕제 등 역사·문화 명소를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특히 1929년 건립된 고딕 양식의 합덕성당은 순례길의 대표 명소로 꼽히며, 중간 지점인 합덕전통시장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정겨운 시장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후 원시장·원시보 우물과 무명순교자의 묘를 지나 종착지인 신리성지에 도착하게 된다. 넓은 평야 위에 자리한 신리성지는 순교미술관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인생 사진을 보장하는 포토 스폿

버그내순례길 곳곳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진 포토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솔뫼성지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은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합덕성당 정면의 돌계단은 웅장한 고딕 양식 건축물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대표 촬영 포인트로 꼽힌다. 아름다운 외관 덕분에 웨딩 촬영지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리성지 순교미술관 전망대에서는 예당평야와 일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합덕제 수변 데크길과 넓게 펼쳐진 들녘 논길에서는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완주 스탬프 투어와 복장 가이드

버그내순례길에서는 각 거점에 마련된 스탬프를 모아 완주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스탬프 투어가 운영돼 걷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더해준다.
코스 대부분이 평탄한 길이지만 총 13.3km에 달하는 장거리 도보길인 만큼 쿠션감이 좋은 운동화나 트레킹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들판과 농로를 지나는 구간이 많아 그늘이 부족하므로 모자와 선글라스, 충분한 식수 등을 준비해 자외선과 더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및 회귀 방법 팁

버그내순례길은 초록빛 들녘이 펼쳐지는 5~6월과 황금빛 벼가 익어가는 10월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꼽힌다. 천주교 성지를 잇는 길인 만큼 탐방 시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례길은 시작점인 솔뫼성지와 종착점인 신리성지가 떨어져 있는 선형 코스다. 따라서 방문 전 이동 동선을 미리 계획하면 보다 편리하게 탐방할 수 있다.
자차 이용객은 솔뫼성지에 차량을 주차한 뒤 완주 후 신리성지에서 택시를 이용해 돌아오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당진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솔뫼성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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