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세계적인 휴양지, 몰디브의 매혹

몰디브는 인도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1192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나라입니다. 이 중 약 200개만이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리조트 섬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몰디브의 리조트들은 한 섬에 하나씩 자리 잡고 있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전 세계 신혼여행지 1순위로 꼽힙니다.
몰디브의 풍경은 하얀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드넓은 야자수 숲이 어우러진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천국과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수도 말레에 도착한 후 요트나 수상비행기를 이용해 리조트로 이동하며, 대부분의 여행은 리조트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처럼 몰디브는 완벽한 휴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② 현지 문화를 무시한 비키니 체포 사건

하지만 몰디브에서는 관광객과 현지 문화의 충돌로 인한 사건이 종종 발생합니다. 2023년, 몰디브에서 한 영국인 여성이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술에 취해 시간을 보내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여성은 몰디브의 마푸시섬에서 세 명의 현지 경찰에게 끌려가며 저항했고, 이 장면은 촬영되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비치 타월로 여성의 몸을 가리려 했지만, 여성은 이를 성희롱이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후 여성은 경찰서로 이송되었고, 체포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몰디브 경찰은 체포 과정의 과잉 대응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며,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관광객 보호와 전문적인 경찰 서비스를 약속한다고 발표했습니다.
③ 몰디브의 이슬람적 규율과 관광객의 한계

몰디브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매우 엄격한 이슬람 국가이기도 합니다. 국민의 약 99%가 무슬림이며, 국교는 이슬람입니다. 헌법상 비무슬림은 몰디브 시민이 될 수 없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이 철저히 적용됩니다.
몰디브에서는 술과 돼지고기 섭취,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표현, 그리고 비키니 차림이 금지됩니다. 리조트 내에서는 이러한 규율이 완화되지만, 로컬 지역에서는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이를 어기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마푸시섬은 현지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로컬 규율이 엄격히 적용되는 곳입니다.
특히 몰디브에 입국할 때는 술 반입이 금지되며, 공항에서 압수된 술은 출국 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규정은 관광객과 현지 문화의 경계를 명확히 하려는 정부의 의도를 보여줍니다.
④ 몰디브, 천국과 현실의 이중성

몰디브는 관광객에게는 천국 같은 휴양지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이슬람 규율이 존재합니다. 현지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외국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사건들도 벌어지곤 합니다. 과거 몰디브에서는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한 15세 소녀에게 오히려 태형 100대를 선고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은 몰디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문화적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여행자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문화적 맥락을 파악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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