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은 연습이었나?" 현대차가 예고한 국산 신형 픽업에 아빠들 '환호'

현대차 신형 픽업트럭 예상도 / 사진=유튜브 ‘Theottle’

현대자동차가 정통 중형 픽업트럭 시장을 향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기존 싼타크루즈(모노코크 기반)의 한계를 넘어서는 본격 픽업을 2028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략은 GM과의 공동 개발 모델과 현대차 독자 플랫폼 기반 모델이라는 투 트랙 접근으로 구성되어, 중남미부터 북미·호주까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공개된 임원 발언과 콘셉트 렌더링은 현대차 픽업의 진화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ICE·하이브리드 기반 5종 신차 준비

현대차 신형 픽업트럭 예상도 / 사진=유튜브 ‘Theottle’

첫 번째 축은 GM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신차 공동 개발이다.

양사는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형 픽업트럭, 상용 전기밴, 소형 승용차 등 총 5개 차종을 공동 출시할 예정이며, 이 중 픽업 모델은 내연기관(ICE) 및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아티스트 ‘Theottle’이 선보인 예상 렌더링은 GMC 캐니언 기반 플랫폼에 팰리세이드 스타일이 결합된 디자인으로, 수평형 라이트 바와 대형 블랙 그릴, 견인 고리 등을 통해 강인한 외관을 표현했다.

해당 모델은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호주·북미용 독자 픽업은 ‘EREV’ 기반

포드 레인저 / 사진=포드

현대차의 진짜 승부수는 기아 타스만 기반의 독자 플랫폼 픽업에 있다.

호주법인 돈 로마노 대표는 "GM 플랫폼을 공유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대만의 기술로 만든 완전히 다른 유트를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 픽업은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 전통 강자와의 정면 승부를 염두에 둔 독립 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아니지만 다른 형태의 하이브리드를 개발 중이라 밝혔는데, 업계는 이를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전기모터로만 주행하되, 엔진은 발전기 역할만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충전 인프라와 환경 규제 사이의 절묘한 해법이다.

타스만 섀시 공유 가능성도

현대차 싼타크루즈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기아 타스만의 래더 프레임 섀시를 공유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로마노 대표는 “타스만 플랫폼은 훌륭한 베이스”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개발비 절감과 내구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싼타크루즈와 달리, 프레임 바디 기반의 강인한 차체 구조는 본격 오프로드와 고하중 견인에도 대응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또는 EREV 기술이 더해지면, 기존 디젤 중심의 픽업 시장에서 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픽업 시장, 현대차가 뒤흔들 준비 마쳤다

기아 타스만 / 사진=기아

2028년은 현대차가 중형 픽업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용성과 합리성을 앞세운 GM 협업 모델, 기술력과 독자성을 강조한 EREV 기반 독립 모델이라는 투 트랙 전략은 시장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싼타크루즈로 테스트를 마친 현대차가 이제 본격적인 픽업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으며, 포드·토요타 중심의 기존 질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