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자연명소 추천
한국산의 매력
프랑스의 몽블랑, 네팔의 히말라야, 일본의 후지산 등 각국의 명산은 웅장한 산세와 높은 봉우리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한국의 산은 이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낸다. 단순히 높고 거대한 풍경만이 아니라, 그 너른 품에 깃든 역사와 문화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그중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은 483㎢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과 과거 은자들이 도를 닦던 곳임을 알리는 지명으로 외국인들을 반하게 만든다.
또 금강산•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으로 불리며 민족 신앙의 영지로 숭앙받아 왔음에 한번, 천왕봉•반야봉•노고단이 구성하는 능선의 웅장함으로 두 번 놀라게 만든다.
이번 1~2월, 보석 같은 풍경과 이야기를 품은 산으로 떠나 우리 자연을 만끽해 보자.
지리산국립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 알고 보니 민족 신앙의 영지였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국립공원’은 금강산, 한라산과 함께 ‘삼신산(三神山)’으로 꼽히는 민족 신앙의 영지다. 과거 은자들이 도를 닦은 곳이라 하여 ‘지혜로운 이인의 산’이라는 의미의 지리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규모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걸쳐 있어 그 면적만 483㎢에 달하는데, 이는 22개 국립공원 중 가장 거대한 규모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세 봉우리가 중심을 이루는 주능선은 길이 25km, 둘레 320km에 달한다.
능선 아래에는 칠선계곡, 피아골, 뱀사골 등 크고 작은 계곡들이 자리해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천왕봉은 장엄한 일출로 희망과 새로움을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한다.
또 주능선 곳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산은 사람을 가르고, 강은 사람을 모은다’는 옛말처럼 지역 사람들의 삶을 지탱한다.
설악산국립공원
“단풍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설악산은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대청봉(1,708m)을 비롯해 수많은 봉우리와 계곡을 품고 있다.
총 1199종의 식물과 1590종의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반달가슴곰과 사향노루 같은 희귀 동물을 볼 수도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5년에 천연보호구역, 1982년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설악산은 크게 서쪽 내설악, 동쪽 외설악, 남쪽 남설악으로 나뉜다. 내설악은 백담사와 오세암, 외설악은 천불동 계곡과 울산바위, 남설악은 오색지구와 한계령을 품고 있다.
또 용대리-백담계곡-수렴동 코스, 십이선녀탕계곡 코스, 장수대-대승령 코스 등 다양한 등산 코스를 제공해 초보 등산객부터 숙련된 산악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 가을에는 오색찬란한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설산의 절경이 펼쳐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