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발표 이후 스웨덴 언론과 첫 인터뷰 "조용히 글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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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자택에서 진행한 스웨덴 공영 SV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작가는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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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자택에서 진행한 스웨덴 공영 SV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작가는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버지를 통해 '잔치를 하고 싶지 않다'고 전한 것과 관련해선 "아버지가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다"며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 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 그게 내 생각이어서 잔치를 열지 말라고 한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당시에 대해선 "인터뷰할 때 장난인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진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끔찍한 역사적 사건에 직면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반복되는 것 같다"면서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2월 10일 스웨덴에서의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 한강은, 현재 집필 중인 소설을 빨리 끝내고 노벨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6724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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